Diego Carlos injury Aston Villa EvertonGetty

이적해서 또 흘리게 된 '눈물'…2경기 치르고 '시즌 아웃'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톤 빌라 수비수 디에고 카를로스(29)가 이적해서 두 번째 경기만에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는 현지 공통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그를 향해 안타까운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아스톤 빌라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를로스가 에버튼전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했다. 현재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이며, 이후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앞서 카를로스는 지난 13일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공중볼 경합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의료진이 투입돼서도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다가 부축을 받은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현지에선 아킬레스건 파열로 인해 수술대에 오르게 된 카를로스가 사실상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카를로스는 올해는 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며, 내년에도 언제쯤 복귀할지 불투명하다. 아마도 시즌이 끝날 무렵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핵심 수비수를 잃은 아스톤 빌라는 다급하게 새로운 수비수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카를로스는 지난달 세비야(스페인)를 떠나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수비수다. 그는 이적이 확정된 후 직접 고별 기자회견을 마련해 "가족과도 같았던 세비야를 떠나게 됐다. 그동안 정말 행복했고, 팬들과 코칭스태프, 동료, 구단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하다. 비록 이별하지만, 이곳은 영원한 내 집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로부터 불과 한 달 만에 카를로스는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면서 또 한 번 눈물을 쏟아냈다.

아스톤 빌라 팬들은 여러모로 상황이 안타까운 카를로스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아스톤 빌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에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이다. 쾌유를 빈다" "슬프다. 빨리 부상에서 돌아오길 바란다"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는 반드시 돌아왔으면 좋겠다" 등 댓글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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