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ro Icardi of Galatasaray celebrates scoringGetty Images

이적한다면 역사에 남을 '배신자' 탄생…‘234골·65도움’ 폭격기에게 러브콜, 영입 준비한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마우로 이카르디(31·갈라타사라이)가 AC 밀란과 유벤투스 영입 명단에 올랐다. 인테르 주장 출신인 그가 라이벌 팀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로 돌아온다면 파격적인 이야기가 추가될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31일(한국 시각) “이카르디가 이탈리아로 화려한 복귀를 추진할 수 있다. 유벤투스와 AC 밀란이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라며 “유벤투스와 AC 밀란 모두 득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팀은 이카르디를 해결책으로 삼았고, 그를 영입하면 상위권으로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겨울 이적시장이 공식적으로 열리자마자 여러 팀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시즌 세리에 A 상위권 자리에서 밀려난 유벤투스와 AC 밀란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반전을 이루고 싶어 한다. 두 팀이 가장 크게 고민하는 포지션은 공격력이다. 최전방 화력이 썩 만족스럽지 않으면서 새 공격수를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 와중에 이카르디가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이카르디는 한때 세리에 A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유명세를 탔지만, 전처인 완다 나라(38·아르헨티나)와 사생활 문제로 급격히 추락했다. 갈라타사라이 이적 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그는 최근 유럽 빅리그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11월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진 후 재활 중이라서 유벤투스와 AC 밀란은 선수의 상태를 자세히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세리에 A뿐만 아니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도 이카르디 영입에 관심을 보인 팀들이 나타났다. ‘피차헤스’는 “스페인에서 레알 베티스, 비야레알, 레알 소시에다드가 이카르디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세 팀 모두 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더 높은 곳으로 향하려면 공격력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관건은 연봉이다. 이 매체는 이카르디가 1,000만 유로(약 153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삭감해야 빅리그 복귀가 가능하다고 봤다. 5팀 모두 이카르디가 받는 급여를 온전히 감당할 수 없는 상태다. 이카르디 스스로 급여를 낮추거나,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옵션 활용 등 회유책을 제시하는 방안이 떠올랐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인 이카르디는 박스 안에서 뛰어난 오프더볼 움직임과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공격수다. 삼프도리아, 인테르, 파리 생제르맹 등을 거쳐 2022년부터 갈라타사라이에서 활약하고 있다. 주로 빅클럽에서 뛴 이카르디는 상당한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에서 프랑스 리그1 우승 2회를 포함 총 7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커리어 역시 화려하다. 이카르디는 2014-15시즌, 2017-18시즌 두 차례나 세리에 A 득점왕에 올랐다. 2017-18시즌에는 세리에 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전처인 완다가 선수단 대화 유출, 불륜 스캔 등 잦은 문제로 입방아에 올랐고, 결국 이카르디는 인테르에서 쫓겨났다. 그래도 실력 하나만큼은 출중한 터라, 커리어 통산 234골(64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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