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nez Benfica Getty Images

'이적하기 위해서…' 우루과이 경계 대상 1순위 에이전트 교체 특단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한국과 월드컵 같은 조에 속한 우루과이에서 경계 대상 1순위로 꼽히는 다르윈 누녜스(22·벤피카)가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을 추진하기 위해 특단을 내렸다. 현재 에이전트와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유럽 축구계를 주름잡고 있는 조르제 멘데스(56·포르투갈)의 측근으로 알려진 에이전트와 새 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누녜스는 현재 에이전트와 계약을 더는 연장하지 않고 떠날 것이다"며 "조만간 멘데스와 가깝게 지내는 에이전트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누녜스는 유럽 빅 클럽들이 예의주시하며 영입을 노리는 '뜨거운 감자'다. 우루과이 태생인 그는 187cm 장신의 피지컬을 지녔음에도 주력이 빠르며 발기술이 좋다. 여기다 탁월한 골 결정력에 더해 빼어난 연계플레이와 왕성한 활동량 등 고루 갖춰 전천후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앞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특히 집중 관심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아스널,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접근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실제 공식 영입 제안서를 넣기도 했다. 다만 벤피카가 거절하며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벤피카는 누녜스의 몸값으로 8,000만 유로(약 1,065억 원)를 책정했다. 여름 이적시장 문이 열리면 떠나는 걸 막지 못한다고 판단했고, 거액의 이적료라도 벌어들이기 위한 결정이었다.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 누녜스를 향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접근했던 다수의 클럽은 현재 꾸준하게 스카우트를 보내는 등 모니터링하며 영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 최전방 보강이 절실한 맨유와 바르셀로나가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내고 있다. 이에 누녜스는 올여름 빅 클럽 이적에 마음을 굳혔고, 원활한 협상을 진행하고자 에이전트를 바꾸기로 결심한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기존 에이전트였던 에드가르도 라살비아(54·우루과이)와 충돌하는 등 문제가 있어서 해결이 필요하다. 라살비아는 누녜스와 계약이 끊기면 거액의 수수료를 놓치기 때문에 강압적인 태도로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누녜스는 우루과이에 있는 가족의 보안을 강화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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