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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에 열려 있는 손흥민, 토트넘의 지속적인 성공 위해 떠나야” 충격 주장! 차기 행선지로 배당률 가장 높은 사우디행 ‘재점화’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미래가 불투명해 거취를 둘러싼 다양한 추측이 끊이질 않고 있는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행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오자마자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SPL)행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있다.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SPL 구단은 알나스르, 알힐랄, 알카디시아로 알려졌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손흥민이 올여름 떠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그는 이적에 열려 있다”며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떠난다면 슬퍼할 수 있지만, 기량이 퇴보한 그의 이탈은 토트넘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중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베팅 업체 스카이 벳을 인용해 손흥민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SPL을 예상했다. 스카이 벳은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 배당률을 책정했는데, SPL이 4/9(69.2%)로 가장 높았고 과거 사제의 연을 맺은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가 15/8(34.8%), MLS가 3/1(20%)으로 그 뒤를 이었다.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손흥민은 사실상 추가 재계약은 없을 거로 예상되면서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다. 실제 다니엘 레비 회장은 서른 중반을 앞둔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새 계약을 맺지 않을 거로 예상되고 있다.

새롭게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 역시 손흥민을 새 시즌 구상에서 제외하는 분위기다. 현지에선 프랭크 감독이 부임 후 인터뷰한 공식 영상에서 자신의 계획과 함께 일하고 싶은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여러 선수를 언급하면서도 손흥민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은 것을 두고 손흥민이 프랭크 감독 구상에서 제외돼 떠날 거로 관측하고 있다.

토트넘 내부 사정에 밝은 존 웬햄은 “프랭크 감독이 인터뷰한 공식 영상의 핵심 중 하나는 손흥민의 언급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는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라면서 “또 지난 시즌 선수들의 훈련 영상을 보여줬지만, 그 영상에는 손흥민이 등장하지 않았다”면서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날 것임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잔류와 이적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손흥민은 프리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조만간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인 가운데, 프랭크 감독과 논의를 나눈 후 자신의 미래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거로 예상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모든 결정권을 넘긴 상태다.

다만 손흥민이 떠난다고 결정한다면, 8월 초 아시아 투어가 끝난 직후에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이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손흥민이 떠날 경우 계약 위반 등 주최 측과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아시아 투어 이후 손흥민을 매각할 거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이달 31일 홍콩에서 아스널, 내달 3일엔 한국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각각 상대한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레비 회장은 토트넘에 헌신한 손흥민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손흥민은 8월 3일 한국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에 출전해야 하는 계약상의 의무가 있어 떠나기로 하더라도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은 적응 등을 이유로 고전했지만,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을 마친 후 눈부신 퍼포먼스 속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실제 통산 454경기를 뛰면서 173골·10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사상 최다출전 6위이며, 최다득점 5위에 해당한다. 2023년부터는 아시아인 최초로 주장으로 임명됐다.

이 기간에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1회를 달성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한 차례 거머쥐었고,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에 한 차례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고, 2019년과 2022년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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