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y KaneGetty Images

이적설 끊이질 않자 결국 ‘오피셜’ 공식입장 발표했다…정면 반박한 케인 “아무런 연락도 없었어, 여기서 더 오래 머물고파”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정말 행복합니다.”

해리 케인(32·바이에른 뮌헨)이 최근 잇달아 나온 이적설을 직접 일축했다. 오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아스널(잉글랜드)과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다.

지난 몇 주 동안 케인이 내년 여름 이적할 거란 추측이 끊이질 않았다. 이는 케인의 계약서에 내년 여름부터 유효한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금액) 조항이 있다는 게 유출되자, 바르셀로나(스페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등이 케인을 노리면서 시작됐다. 케인의 바이아웃 조항은 57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로 알려졌다.

특히 바르셀로나가 케인을 영입리스트 ‘최상단’에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면서 이별이 유력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를 찾아 나섰고 엘링 홀란과 훌리안 알바레즈를 두고 저울질하다가 높은 이적료 때문에 포기한 후 알바레즈와 홀란보다는 비교적 이적료가 낮은 케인을 낙점했다.

하지만 케인은 내년 여름 떠날 생각이 전혀 없음을 밝혔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건 제 인생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다. 저는 여기서 행복하다. 더 오래 머물고 싶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바이에른 뮌헨과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잔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연락하지 않았고, 어느 누구도 저에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최근 몇 주 동안 나온 이적설들을 정면 반박하면서 “현재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 앞으로 몇 달 안에 바이에른 뮌헨과 구체적으로 (재계약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니, 앞으로 어떤 상황이 최선인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케인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탁월한 골 결정력과 강력한 킥이 최대 장점인 그는 어느 위치에서든 골을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또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최전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면서 플레이메이킹을 통해 공격을 전개하고,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하면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멘털이 좋은 데다, 빼어난 리더십까지 갖췄다.

2009년 토트넘에서 프로에 데뷔한 케인은 초반엔 자리를 잡지 못해 레이턴 오리엔트와 밀월,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등에서 임대를 전전하다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으로 도약한 후 꾸준하게 활약하면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에서 통산 435경기 동안 280골(61도움)을 뽑아냈다. 토트넘 역사상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케인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주포로 맹활약 중이다. 2015년 3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래로 지금까지 통산 112경기를 뛰었다. 이 기간에 78골(19도움)을 넣으면서 역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최다 득점자로 기록되어 있다. 이 기간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등 굵직굵직한 메이저 대회도 여러 차례 참가했다.

그러나 케인은 토트넘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번번이 우승에 실패하면서 좌절을 겪었다. 결국 2023년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적을 옮겼다. 이후 지금까지 주전으로 활약하며 모든 대회에서 114경기 동안 109골(29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