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os Alonso FC ChelseaGetty Images

이적료 조율만 남았다…바르사 '영원한 라이벌 출신' DF 영입 준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측면 수비수를 강화하려는 가운데 첼시(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마르코스 알론소(31)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 작업을 추진 중이다. 선수 본인이 이적을 강력하게 희망하는 만큼 개인 합의는 문제가 없으며, 이적료 조율만 잘 이뤄진다면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한 달 전부터 라리가로 돌아가길 원하는 알론소와 개인 합의를 맺을 준비가 되어 있다"며 "다만 내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큰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는 없어서 모든 건 첼시에 달려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같은 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도 "알론소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첼시)과 프랑크 케시에(25·AC밀란) 다음으로 올여름 바르셀로나의 세 번째 영입이 될 수 있다"며 "이적을 공식화하기 위해 사전 협상을 진행하는 단계에 있는데, 첼시는 이적을 허락했으나 최소한의 금전적 보상을 원하고 있는 상태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의 구상을 실현하고자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수비라인, 그중에서도 왼쪽 측면 수비를 보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이 조르디 알바(33)가 유일한데, 그마저도 어느덧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어 백업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지난 1월부터 호세 가야(27·발렌시아)와 알렉스 그리말도(26·벤피카), 하비 갈란(27·셀타비고), 세르히오 레길론(25·토트넘 홋스퍼) 등을 주시해왔다. 그러나 재정 문제 때문에 이적료를 지불할 능력이 안 되자 새롭게 타깃을 찾아 나선 끝에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되면서 이적료가 많이 들지 않는 데다, 스페인으로 복귀를 원하고 있는 알론소로 선회한 것이다.

알론소는 지난 2016년 여름 ACF 피오렌티나(이탈리아)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은 후 지금까지 통산 212경기 동안 29골 23도움을 기록하며 활약을 펼쳐왔다. 이적 초반에는 핵심으로 활약하다가 서서히 경쟁에서 밀려났는데, 이번 시즌 벤 칠웰(25)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다시 주전으로 올라섰다.

흥미롭게도 알론소는 바르셀로나의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출신이다. 1999년 당시 4세 나이에 유소년팀에 입단해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를 거쳐 2010년 1군으로 콜업되어 1경기를 뛰었다. 만약 알론소가 캄 노우에 입성한다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양 팀에서 모두 뛴 13번째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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