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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수익 최소 1405억 확보 기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여름 매각키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 구상에서 제외한 마커스 래시퍼드(27·애스턴 빌라)와 안토니(25·레알 베티스)를 매각해 이적료 수익으로 최소 9000만 유로(약 1405억 원)를 확보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피차헤스는 17일(한국시간) “맨유는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면서 “올드 트래퍼드(맨유 홈구장)에서 주목받지 못한 두 선수, 래시퍼드와 안토니를 매각해 9000만 유로를 벌어들이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래시퍼드와 안토니를 ‘방출 명단’에 올렸고 이들의 이적료를 매겼다. 래시퍼드는 5000만 유로(약 780억 원), 안토니는 4000만 유로(약 625억 원)로 각각 책정했다. 맨유는 이들을 매각해 스쿼드의 공간을 확보하고 9000만 유로로 새로운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사실 래시퍼드와 안토니가 올여름 맨유를 떠나는 건 이미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 성골 유스인 래시퍼드는 구단의 상징 선수로 여겨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이 정체되면서 별다른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한 데다, 훈련 태도 등의 문제를 지적받더니 후벵 아모링 감독의 눈 밖에 났다. 지난겨울 그가 애스턴 빌라로 임대를 떠난 것도 그래서였다.

안토니 역시 자신을 맨유로 데려온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면서 떠났고, 맨유 입단 이래 보여준 활약이 턱없이 부족한 터라 ‘전력 외’ 판정을 받았다. 그 역시도 지난겨울 아모링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돼 레알 베티스로 떠나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맨유가 래시퍼드와 안토니를 매각하는 작업이 쉽지 않을 거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이다. 래시퍼드의 경우 애스턴 빌라가 완전 영입에 관심이 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하는 구단으로 이적만 고려하는 래시퍼드가 애스턴 빌라와 동행을 이어가길 원하지 않고 있다.

여기다 래시퍼드는 높은 주급도 이적에 있어서 걸림돌로 꼽힌다. 실제 스포츠 재정 통계 전문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그의 주급은 30만 파운드(약 5억 5700만 원)다.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최다 주급 6위에 해당한다.

안토니의 경우 레알 베티스 임대 이적 후 초반에는 반짝 활약했지만, 이후로는 침묵하는 등 부진이 길어지면서 레알 베티스가 완전 영입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그를 원하는 새로운 구단을 찾아야 하는데 현재로선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없다.

한편 맨유는 만약 래시퍼드와 안토니 매각에 성공한다면, 매각을 통해 벌어들인 이적료 수익으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거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마테우스 쿠냐가 가장 유력한 영입 후보이고, 리암 델랍, 빅터 오시멘, 빅토르 요케레스, 위고 에키티케, 장필리프 마테타 등과도 계속해서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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