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리버풀의 욕심은 끝이 없다. 리버풀이 빅터 오시멘(갈라타사라이) 영입전에 참전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튀르키예 매체 ‘파나틱’은 10일(한국 시각)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 합류 후 보여준 경기력은 유럽 빅클럽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라며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가 오시멘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인 오시멘은 볼프스부르크, LOSC 릴, 나폴리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갈라타사라이에서 뛰고 있다.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득점왕 이력이 있는 그는 튀르키예에서도 득점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4-25시즌 리그 2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에도 골 감각이 매섭다.
애초 이적시장마다 대다수 빅클럽이 오시멘에게 관심을 드러냈지만, 오시멘의 주급과 나폴리의 이적료 요구를 감당할 구단이 나타나지 않았다. 유일하게 갈라타사라이만 이를 받아들이면서 오시멘을 품었다. 오시멘이 갈라타사라이에서도 경기력을 유지하자, 빅클럽들이 다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놀라운 건 리버풀 역시 오시멘을 주시하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여름 알렉산데르 이사크, 플로리안 비르츠, 위고 에키티케 등을 다양한 공격 자원들을 영입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투자한 돈만 2억 1,950만 유로(약 3,692억 원)에 달한다. 그렇지만 영입 효과를 보지 못하고 8위까지 떨어졌다.
무엇보다 최전방 득점력을 기대한 이사크가 초반 부진과 부상이 겹쳤다. 이사크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리그 4경기에서 도움 1개뿐이다. 뉴캐슬에서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리그 20골을 넘긴 존재감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이사크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오시멘을 향한 리버풀의 관심이 더 커질 수도 있다.
다만 다른 빅클럽도 오시멘을 주목하는 터라, 치열한 영입전이 벌어질 거로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 바르셀로나, 맨유, 첼시 모두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구단이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동행을 멈출 가능성이 큰 가운데, 오시멘을 대안 중 하나로 선정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다른 이유로 오시멘이 필요하다. 파리 생제르맹은 곤살루 하무스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아래서 고전하고 있고, 오스만 뎀벨레의 잔부상이 심해지고 있다. 이에 오시멘을 포함한 공격수 영입 필요성 대두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