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근대한축구협회

'이병근 체제' 수원삼성, 첫 경기부터 변화 보여줬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이병근 감독 체제로 새로운 닻을 올린 수원삼성이 첫 경기부터 변화를 보여주며 결과까지 챙겼다.

수원은 27일 오후 3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김천상무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양 팀은 전후반과 연장전 포함 120분 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수원이 4-3으로 승리했다.

이병근 감독은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결과도 결과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내용을 실전에서 보여줬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의 화두는 포백으로의 전환과 염기훈이 키 플레이어라는 점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기제-이한도-민상기-장호익이 포백을 구성했다. 그동안 3-5-2를 쓰며 수비적인 축구를 했지만 포백으로의 전환을 통해 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공언한 이병근 감독이었다. 블투이스 투입 이후 스리백도 혼용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수원 선수들은 짧은 기간에도 포백으로의 전환에 적응한 모습이었다.

또 한 가지 변화는 염기훈이었다. 기자회견에서 이병근 감독은 자신이 수원 축구를 만들어감에 있어 핵심 선수로 염기훈을 꼽은 바 있다. 베테랑으로서의 경험은 물론, 선수단 내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이를 십분 활용하겠다는 의지였다. 이날 염기훈은 후반 시작과 함께 경기에 투입되어 제 역할을 해냈다. 비록 승부차기 첫 키커로 나서 실패하긴 했지만 경기에 뛰는 동안 팀을 리딩하는 능력은 여전히 출중했다.

이병근 감독 데뷔전에서 결과를 챙긴 수원은 다음달 5일 울산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경기를 치른다. 일주일 남짓 기간, 전술의 완성도를 더 끌어올린다면 이날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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