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리암 로세니어(41·잉글랜드)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하기 직전이다. 로세니어 감독이 런던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미 일각에선 어느 정도 합의가 마무리되면서 며칠 내로 공식발표가 나올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5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키프에 따르면 로세니어 감독은 일요일 오후 비행기를 타고 스트라스부르를 떠나 런던으로 향했다. 마크 켈러 회장과 데이비드 위어 단장이 로세니어 감독과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세니어 감독의 런던행은 첼시와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등 최종 합의를 맺기 위해서다.
앞서 첼시는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엔초 마레스카 감독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지휘봉을 잡은 이래 팀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을 이끈 마레스카 감독은 오랜 시간 첼시 지휘봉을 잡을 거로 예상됐지만 부임 1년 반 만에 이별했다.
마레스카 감독이 떠난 이면에는 보드진과 불화가 있었다. 마레스카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 등 공식 석상에서 보드진의 간섭 등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다만 뒤늦게 밝혀진 바에 따르면 마레스카 감독은 선수 출전과 관련해서 의료진의 권고에 따르면 좋겠다는 보드진의 요청을 두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뿐 아니라 마레스카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장기적인 후임을 찾는 맨체스터 시티와 비밀리에 접촉하면서 두 차례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이를 토대로 재계약까지 요구했다. 첼시는 결국 마레스카 감독의 이러한 행동들을 용납하지 못했고 새해 첫날부터 결별하기로 결단했다.
첼시는 곧바로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그리고 같은 블루코 컨소시엄이 운영하는 스트라스부르에서 좋은 지도력을 보여주며 유망한 지도자로 평가받는 로세니어 감독을 낙점했다. 로세니어 감독은 이미 “스트라스부르에서 생활은 지도자 커리어 통틀어 최고의 18개월이었다”며 이별을 예고했다. 그리고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면서 첼시행에 더 가까워졌다.
일각에선 이미 첼시가 로세니어 감독을 선임하기로 구두 합의를 맺었으며, 며칠 내로 공식발표가 나올 거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로세니어 감독이 선수단과 팀 구조 내에서 즉시 개선해야 할 영역을 파악해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첼시도 이를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역 시절 브리스톨 시티와 풀럼, 레딩, 헐 시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등에서 뛰었던 로세니어 감독은 2018년 축구화를 벗은 후 지도자로 변신했다. 더비 카운티에서 코치로 지내던 그는 2022년 헐 시티 지휘봉을 잡았고, 2024년부터 스트라스부르를 이끌어 왔다.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하며, 전술적으로 유연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