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Ahli v Kawasaki Frontale: AFC Champions League Elite FinalGetty Images Sport

‘이변은 없었다’ 슈퍼스타 앞세운 알아흘리, 가와사키 2-0으로 꺾고 ACL 왕좌 차지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구단인 알아흘리가 일본 J리그 구단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누르고 아시아 최고 구단으로 등극했다. 리버풀 레전드이자 알아흘리 주장인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멀티 도움으로 이름값을 증명했다.

알아흘리는 4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 사우디 제다에 있는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가와사키와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피르미누의 도움을 받아 갈레누와 프랑크 케시에가 득점을 이루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마티아스 야이슬레 감독이 이끄는 알아흘리는 에두아르 멘디(GK), 에즈잔 알리오스키, 호제르 이바네스. 메리흐 데미랄, 알리 하산 마즈라시, 프랑크 케시에, 지야드 알조하니, 갈레누,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야드 마레즈, 아이반 토니가 선발 출전했다.

하세베 시게토시 감독이 이끄는 가와사키는 야마구치 루이스(GK), 미우라 소타, 아루야마 유이치, 다카이 고타, 사사키 아사히, 야마모토 유키, 가와하라 소, 마르시뉴, 와키자카 야스토, 이예나가 아키히로, 에리송이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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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5분 토니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낸 뒤 슈팅을 시도하면서 먼저 경기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알아흘리 코너킥 상황에서 알조하니가 득점을 노렸지만, 야마구치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반격에 나선 가와사키는 전반 11분 마르시뉴가 알아흘리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미세하게 빗나갔다.

전반 18분 가와사키 박스 부근까지 올라온 이바네스가 먼 쪽 포스트를 보고 가져간 슈팅은 목표를 빗나갔다. 전반 35분 우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한 알아흘리는 피르미누가 내준 공을 갈레누가 오른발로 감아 때리면서 선취골을 넣었다. 공세를 이어간 알아흘리는 전반 42분 피르미누가 올려준 크로스를 케시에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격차를 더욱더 벌렸다.

후반 9분 가와사키 수비진에서 나온 실수를 놓치지 않고 파고든 알아흘리는 피르미누의 슈팅이 뜨면서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3분 가와사키는 이토 타츠야가 박스 안팎에서 연이어 슈팅을 택했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 후반전에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2골 리드를 지킨 알아흘리가 아시아 챔피언이 됐다.

알아흘리는 이번 우승으로 창단 첫 ACL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앞서 1985-86, 2012 각각 대우 로얄즈(현 부산아이파크)와 울산현대(현 울산 HD)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던 알아흘리는 아픈 기억을 뒤로 한 채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마레즈, 피르미누, 멘디, 토니 등 스타 선수들을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한편, 알나스르를 꺾고 결승 무대를 밟은 가와사키는 아쉬움을 품고 사우디 땅을 떠난다. 가와사키는 첫 결승에서 우승까지 기대했으나, 선수단 격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J리그 구단이 ACL 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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