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네덜란드산…맨유, ‘포스트 반 페르시’ 영입 정조준

각포Getty Images

[골닷컴] 최대훈 기자 =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에도 네덜란드 선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텐 하흐(52·네덜란드) 감독은 티에리 앙리(44·프랑스)와 로빈 반 페르시(39·네덜란드)와 비견되는 코디 각포(23·PSV 에인트호번)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의 이적 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타이럴 말라시아(22)와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4)를 영입한 맨유는 중앙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 영입에 힘쓰고 있다. 지난 시즌 말부터 노려왔던 프렝키 더 용(25·FC 바르셀로나)의 영입을 포기하며 미드필더 보강 계획에는 차질이 생겼으나 공격수를 찾는 것은 변함이 없다.

당초 맨유는 ‘윙어’ 안토니(22·AFC 아약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아약스가 8,000만 파운드(약 1,260억 원)를 요구하며 관심을 철회, 대신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인 PSV의 각포로 눈을 돌렸다.

각포는 지난 2007년부터 PSV에 몸담아 온 성골 유스 출신 공격수이다. 지난 2017/18시즌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의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되며 1군에서 데뷔한 각포는 2018/19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에레디비시에서 활약했다. 1군 무대에서 적응을 마친 각포는 2019/20시즌부터 PSV의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현재까지 137경기에 나서 45골과 35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과 리즈 유니이티드도 각포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4,000만 파운드(약 630억 원)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각포는 윙어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후 중앙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한 부분과 키가 크고 우아한 경기력을 선보인다는 부분에서 앙리, 반 페르시와 비교되어 왔다.

189cm로 큰 신장을 자랑하는 각포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와는 다르게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다. PSV에서는 주로 왼쪽 윙어로 경기에 나서나 상황에 따라서는 중앙에서도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다.

텐 하흐 감독, 펩 과르디올라(51·스페인) 감독과 같은 에이전트 소속인 각포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의 팬임을 자처해왔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는 재능 있고 수준 높은 선수들로 가득하다. 때때로는 누군가 교체될 때, 나가는 선수보다 들어오는 선수가 더 낫다. 그만큼 선수단의 자질이 뛰어나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반 페르시와 나 자신을 비교하고 싶지 않다. 반 페르시와 같은 길을 걷는 것을 꿈꾸는 것이 고작이다. 나는 해외로 떠나 좋은 구단에서 뛸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여름 이적 시장이 끝나기까지 약 3주가량 남은 상황, 각포는 7일 오전 FC 에먼전에서 멀티골을 넣는 등 자신의 실력을 맘껏 과시하고 있다. 앙토니 마르시알(26·프랑스)의 부상으로 공격 자원 보강이 다급해진 맨유가 그를 데려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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