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사비 시몬스(22·라이프치히)에게 접근했다. 시몬스는 첼시와 개인 합의를 이뤘으나, 구단 간 합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7일(한국 시각) “시몬스는 이번 시즌 라이프치히를 반드시 떠나야 한다. 라이프치히는 이미 대체자로 하비 엘리엇(22·리버풀)을 지목했다”라며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토트넘이 시몬스에 대해 문의했다. 라이프치히는 시몬스 매각에 낙관적이며, 시몬스의 목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이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공격 자원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토트넘은 모건 깁스화이트(25·노팅엄 포레스트)와 에베레치 에제(27·아스널) 영입을 눈앞에 뒀지만, 막판 이적이 무산되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발등에 불 떨어진 토트넘은 다급하게 여러 선수에게 연락하고 있다.
그중 한 명이 시몬스다. 시몬스는 이번 여름 라이프치히를 떠나려는 의사가 확고하다. 라이프치히 역시 7,000만 유로(약 1,134억)라면 시몬스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시몬스는 이번 여름 내내 첼시와 연결됐고, 개인 조건 합의까지 마친 거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단 간 협상에서 진전이 없다.
꾸준히 협상이 이어졌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할 거로 보인다. ‘빌트’는 “지금까지 유일하게 진지한 옵션은 첼시였다. 시몬스는 이미 첼시와 개인 조건 합의를 마쳤다”라며 “그러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첼시는 선수를 포함한 스왑딜만을 진행하려고 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첼시는 시몬스를 영입하려는 과정에서 크리스토프 은쿤쿠(27)를 포함하려고 했다. 은쿤쿠는 라이프치히에서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보내는 등 좋은 기억이 있다. 그러나 라이프치히는 첼시에서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한 은쿤쿠와 재회를 원하지 않았다. 라이프치히는 은쿤쿠의 급여 역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토트넘이 시몬스 영입을 감행할 채비다. 앞서 최우선 순위 선수들을 번번이 놓쳤던 토트넘은 충분한 자금이 남았다. 시몬스 영입에도 상당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될 거로 보인다. 과연 토트넘이 앞서 당한 치욕들을 극복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