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파리 생제르맹을 이끄는 루이스 엔리케(54·스페인) 감독이 랑달 콜로 무아니(26)에게 방출을 통보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콜로 무아니를 이번 달 안에 내보내고 싶어 한다. 여러 팀 간 경합이 펼쳐진 가운데,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이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8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엔리케 감독은 콜로 무아니가 이번 겨울에 떠나는 걸 허락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완전 이적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해 의무 영입 조항이 있는 임대 이적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파리 생제르맹 공격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콜로 무아니가 방출 대상으로 전락했다. 콜로 무아니는 지난 시즌 공식전 44경기에서 12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겉으로는 준수한 기록이었지만, 경기력이 크게 아쉬웠다. 동료들과 겉돌았을 뿐 아니라 좋은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며 엔리케 감독의 속을 썩였다.
이번 시즌에는 14경기에서 2골과 1도움에 그쳤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32.3분으로 완전한 백업 신세가 됐다. 엔리케 감독은 콜로 무아니가 있음에도 이강인(24)과 마르코 아센시오(28)를 제로톱으로 기용하는 등 그를 철저하게 외면했다. 심지어 올랭피크 리옹과 경기를 앞두고 콜로 무아니를 명단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콜로 무아니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날 것이 유력해지면서 많은 구단이 그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다. 토트넘,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그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특히 도미닉 솔랑케(27)를 보좌할 공격수가 필요한 토트넘이 콜로 무아니를 애타게 부르고 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맨유, 아스톤 빌라, 유벤투스도 영입전에 참전했다. 첼시 역시 관심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같은 프랑스 리그1 구단인 AS 모나코도 콜로 무아니에게 접근했으나, 파리 생제르맹은 리그 내 라이벌로 선수를 보낼 의사가 없음을 알렸다.
프랑스 국가대표인 콜로 무아니는 낭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성장한 뒤 2023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다. 프랑크푸르트 시절이던 2022-23시즌 그는 빠른 속도와 영리한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단일 시즌 40개(23골·17도움)에 달하는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단숨에 주가를 높인 콜로 무아니는 곧바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당시 파리 생제르맹은 콜로 무아니를 영입하기 위해 9,500만 유로(약 1,431억 원)를 지출했다. 그러나 파리 생제르맹에서 폭발력이 줄어든 콜로 무아니는 골칫거리가 됐다. 그는 파리 생제르맹 이적 후 리그1 우승, 쿠드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등 자국 대회를 모두 우승했으나, 팀에 이바지한 비중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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