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나폴리의 에이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가 이미 빅클럽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에이전트가 직접 나서 이 사실을 공개했고, 향후 이적 여부가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크바라츠헬리아 측은 꾸준히 빅클럽 이적 의지를 드러내며 측면 자원이 필요한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인 마무카 주겔리는 27일(한국시간) 조지아 매체 ‘챔피언십’을 통해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은 물론이고 빅클럽들의 제안을 받았다. 그를 보면 어떻게 제안이 없을 수 있겠나. 5월이 되면 더 많은 게 명확해질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크바라츠헬리아를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이 나날이 치솟고 있다. 지난 시즌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이끈 크바라츠헬리아는 지난 시즌보다 다소 잠잠한 상태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드리블 능력을 뽐내며 팀의 공격을 이끄는 중이다. 팀이 침체한 상황에서 크바라츠헬리아의 파괴력도 줄어들었지만, 빅클럽들은 여전히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시즌 초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초대형 구단들과 이적설이 나왔던 크바라츠헬리아는 최근 들어 이적설이 더욱 구체화한 상황이다. 왼쪽 측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윙어가 필요한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이 크바라츠헬리아에게 찐한 러브콜을 보냈다. 두 팀은 지난해부터 크바라츠헬리아를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보냈다.
바르셀로나는 크바라츠헬리아의 가치를 최대 1억 유로(약 1,444억 원) 정도로 평가하며, 그의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움직임을 가져갔다. 바르셀로나는 일부 선수를 판매하는 등 구단 매출이 상당할 시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미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가 밝혔듯이, 바르셀로나는 여러 차례 크바라츠헬리아 측과 만났다.
킬리안 음바페(25)가 떠나는 파리 생제르맹 역시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 명단에 넣어 그를 잠재적인 대안으로 고려 중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크바라츠헬리아와 함께 마커스 래시포드(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하파엘 레앙(24·AC 밀란) 등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루빈 카잔, 디나모 바투미 등을 거친 크바라츠헬리아는 2022년 여름 나폴리를 통해 빅리그에 입성했다. 나폴리 레전드인 로렌초 인시녜(32·토론토 FC)의 자리를 대체해야 하는 중책을 맡은 그는 2022-23시즌 공식전 43경기에서 14골 17도움을 올리며 1시즌 만에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돌파력과 강력한 오른발 킥 능력을 내세워 나폴리에 우승 트로피를 선사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새 계약을 원한 크바라츠헬리아는 시즌 전부터 재계약 이야기가 나왔지만, 여전히 뚜렷한 징후가 없는 상황이다. 나폴리와 크바라츠헬리아 간 다소 어색한 기류가 흐르자,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2027년까지 나폴리 선수인 크바라츠헬리아는 이전부터 빅클럽 이적에 많은 흥미를 보였고, 꾸준히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