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jae Kim Bayern 04042025(C)Getty Images

‘이럴 수가…’ 韓 축구 씁쓸한 소식 전해졌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559억에 매각→719억 더해 ‘葡 신성’ 영입 계획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올여름 ‘방출대상’으로 분류한 ‘철기둥’ 김민재(28)를 매각한 후 벌어들인 이적료 수익에 더해 추가로 자금을 풀어 포르투갈의 ‘떠오르는 신성’ 토마스 아라우주(23·벤피카)를 영입하려는 모양새다. 최근 김민재의 대체자로 아라우주를 낙점,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고는 2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아라우주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영입리스트에 추가했다”면서 “아라우주의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금액)이 8000만 유로(약 1278억 원)로 달해 이적에 있어서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한다면 충분히 지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독일 매체 빌트+ 역시도 지난 27일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하려는 가운데, 아라우주를 그의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여름 김민재가 떠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적절한 제안을 받을 경우 김민재의 이적을 허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김민재를 매각한 후 벌어들인 이적료 수익에 더해, 추가로 자금을 더 풀어 아라우주를 영입하겠다는 게 바이에른 뮌헨의 계획인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직 올여름 선수 영입에 있어서 자금을 지출하지 않은 터라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태다. 실제 지난달 말 영입한 요나탄 타는 바이어 레버쿠젠과 계약이 만료, FA(자유계약선수)가 돼 이적료가 들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김민재를 ‘방출대상’으로 분류한 상태다. 특히 김민재에게 떠나도 된다고 ‘이별 통보’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5000만 유로(약 799억 원)로 책정한 김민재의 이적료도 3500만 유로(약 559억 원)로 낮췄다. 영입할 당시 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적료를 낮춘 건 그만큼 매각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 시즌 김민재가 아킬레스건염과 무릎 부상, 허리 통증, 인후통 등 온몸이 종합 병원이 될 정도로 혹사 논란이 일은 가운데서도 참고 버티면서 강행군을 이어왔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부상 투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 매각을 결정했다. 김민재가 중요한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 실책을 범한 것을 두고 실망하며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큰 기대를 안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입단 이후 꾸준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더욱 그랬다”며 “김민재는 이제 매각 대상에 올랐으며 떠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타의 계획된 영입은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라인의 위계를 재편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방출대상’으로 분류, 매각을 결심하자 복수 구단이 그에게 구애를 보내고 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나폴리, 유벤투스, AC밀란, 파리 생제르맹(PSG), 페네르바체, 알나스르 등이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고, 또 영입할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민재는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를 이유로 미국에 있는 데다, 여전히 아킬레스건염 부상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아 구체적인 협상은 아직 진행되고 있진 않다. 김민재는 최근 밝은 표정 속에 팀 훈련에 참가하며 모습을 드러냈지만, 당장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까진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아라우주는 벤피카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지난 2021년 1군으로 콜업돼 프로에 데뷔한 후 질 비센트 임대를 거쳐 현재 벤피카에서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안정적인 가운데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싱력, 준수한 발기술을 앞세워 후방 빌드업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피드도 빨라 뒷공간 커버도 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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