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손흥민(33)과 드니 부앙가(31·로스앤젤레스 FC)의 '흥부 듀오'가 반년 만에 해체될 전망이다. 부앙가의 플루미넨시 이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톰 보거트 기자는 2일(이하 한국시간) "플루미넨시가 부앙가 영입을 위해 이적료 1,500만 달러(약 218억 원)를 제안했다"며 "로스앤젤레스(LA) FC는 올겨울 인터 마이애미의 1,300만 달러(약 189억 원)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플루미넨시는 구단 간 합의에 앞서 부앙가와 개인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부앙가는 플루미넨시 이적에 동의했고, LAFC 역시 제안을 수락했다. 지불 방식 등 세부사항 조율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부앙가는 올겨울 LAFC에 이적을 요청해 화제가 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달 24일 "마이애미의 헤르만 베르테라메 영입이 임박한 가운데 LAFC 스타이자 역대 최다 득점자인 부앙가가 공개적인 불만을 표출했다"고 밝혔다.
보거트에 의하면 마이애미의 최우선 영입 후보는 부앙가였고, 이적료 1,300만 달러의 제안이 이뤄졌으나 LAFC가 협상의 문을 굳게 닫으면서 베르테라메에게 눈을 돌렸다.
실제로 부앙가는 지난달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한 팬의 글을 공유해 논란이 됐는데, "눈앞의 꿈을 구단이 막아버렸다"는 LAFC를 겨냥하는 듯한 메시지였다. 마르카는 "부앙가의 좌절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라며 "그는 이적을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LAFC가 허가하지 않은 데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조명했다.
결국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고, 이변이 없는 한 플루미넨시 이적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부앙가는 2022년 여름 AS 생테티엔을 떠나 LAFC 유니폼을 입었고, 통산 152경기 101골 42도움을 올리며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폭격했다.
지난해 여름 손흥민이 합류한 뒤에는 '흥부 듀오'를 이루며 환상의 호흡을 보였고, LAFC의 2025 아우디 MLS컵(플레이오프·PO)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 MLS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jpg?auto=webp&format=pjpg&width=3840&quality=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