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마티스 텔이 내년 1월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떠올랐다.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텔과 AS 로마가 이어졌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0일(한국 시각) “AS 로마가 1월에 텔을 영입할 계획이다. 텔은 이번 시즌 토마스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보도했다.
텔은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토트넘으로 영구 이적했다. 텔이 토트넘으로 이적하자, 토트넘 팬들은 우려를 표명했다. 지난 시즌 20경기 3골(1도움)에 그친 그에게 3,500만 유로(약 592억 원)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텔은 이번 시즌도 11경기에서 2골에 불과하다.
더욱이 프랑크 감독이 텔을 데려왔음에도 그에게 큰 신뢰를 보이지 않았다. 프랑크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 텔을 넣지 않았다. 물론 현재 랑달 콜로 무아니가 턱뼈 골절 부상으로 이탈한 터라, 텔이 명단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텔이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확실한 입지를 가지지 못하자, 불만이 생겼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파악한 AS 로마가 텔에게 접근할 생각이다. AS 로마는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하다. 리그 11경기에서 승점 24(8승 3패)를 얻었으나, 팀 득점이 12골뿐이다. 공격수 보강이 절실하다.
토트넘이 이 기회에 텔을 매각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풋볼런던’은 “AS 로마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선수로 텔을 지목했다”라며 “토트넘은 임대 제안을 듣지 않고, 영구 이적만 생각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출신인 텔은 뛰어난 오른발 킥 능력과 주력이 장점인 공격수로, 최전방과 윙어를 두루 소화할 수 있다. 스타드 렌에서 데뷔한 그는 2022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이름을 알렸다.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텔은 장점을 잘 발휘해 세계적인 유망주로 거듭났다.
다만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후 기회가 줄었고, 지난 시즌 도중에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별다른 활약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토트넘은 장기적인 미래를 생각해 텔을 영구 영입했다. 다만 이번 시즌에도 그 잠재력이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