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첼시 이적이 무산될 전망이다. 첼시가 올겨울 급히 수비진을 보강하는 대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된 아론 안셀미노(20)를 조기에 불러들이는 걸 택했다.
도르트문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셀미노의 임대 복귀를 발표했다. 애초 안셀미노의 임대 계약은 오는 7월 1일까지였으나 첼시가 복귀 조항을 발동해 조기 종료됐다.
2005년생의 안셀미노는 아르헨티나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센터백이다. 2023년 CA 보카 주니어스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첫선을 보였고, 2024년 여름 2,000만 달러(약 288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직후 보카로 임대 이적해 경험을 쌓았고, 통산 23경기 2골 3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긴 뒤 지난해 겨울 첼시에 합류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교체로 1경기를 뛰는 데 그치며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여름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안셀미노는 올 시즌 부상으로 이탈한 걸 제외하고 대부분 경기에 나섰으며, 10경기 1골 1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올겨울 센터백의 줄부상으로 수비진 보강을 모색한 첼시가 임대 복귀 조항을 발동했다.
자연스레 김민재의 거취에도 시선이 쏠린다. 첼시는 최근 제레미 자케(스타드 렌) 영입이 수포로 돌아간 뒤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김민재에게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25일 "첼시가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뮌헨은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매각할 용의가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첼시는 올겨울 이적시장이 마감되기 전 김민재 영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다. 다만 첼시가 급히 안셀미노를 불러들인 걸로 미루어 보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첼시의 관심이 완전히 사그라든 건 아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매체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가 운영하는 'CF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23일 "김민재는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에 만족하고 있다"면서도 "김민재의 에이전트는 첼시의 관심을 전달받은 상황이다. 김민재는 몇몇 수비수로 구성된 구단의 영입 명단에 포함돼 있다. 그가 출전 시간을 확보하고자 이적을 요청한다면 뮌헨은 협상에 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요나탄 타가 합류한 이래 '3순위 센터백'으로 분류됐다. 2023/24시즌 36경기(2,765분), 2024/25시즌 43경기(3,593분)에 나섰으나 이번 시즌 절반이 넘게 흐른 시점 21경기(1,023분)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영국 매체 '첼시 뉴스'의 9일 보도에 의하면 첼시는 김민재 영입에 이적료 2,600만 파운드(약 515억 원)를 투자할 용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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