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jamin Sesko Manchester United 2025-26Getty

이럴 거면 1460억 왜 썼을까…14G 2골 부진, 정작 올드 트래퍼드 떠난 호일룬은 ‘19G 7골’ 부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베냐민 세슈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후 별다른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정작 세슈코 때문에 맨유를 떠난 라스무스 호일룬은 나폴리에서 득점력을 회복하고 있다.

글로벌 축구 매체 ‘원풋볼’은 23일(한국 시각) 이번 시즌 세슈코와 호일룬의 성적을 비교했다. 이 매체는 “호일룬은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맨유 시절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세슈코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하지 못했다”고 주목했다.

2025-26시즌 세슈코는 공식전 14경기에서 2골(1도움)에 그쳤다. 부진한 와중에 부상까지 겹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헤매고 있다. 반대로 호일룬은 나폴리에서 19경기 동안 7골(3도움)을 넣었다. 아직 완벽하지는 않아도 득점력이 나날이 오르고 있다.

두 공격수의 극명한 명암은 팀 성적에서도 잘 드러났다. 맨유는 리그 7위로 투자한 이적료에 비해서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에서는 4부 리그 팀인 그림즈비 타운에 패하며 굴욕을 맛봤다.

반대로 나폴리는 세리에 A 3위에 위치했고, 선두인 인테르와 승점 2 차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서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미 슈퍼컵에서는 볼로냐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호일룬은 준결승전에서 AC 밀란을 상대로 득점하며 우승에 이바지했다.

맨유가 호일룬은 매각하고 세슈코를 영입한 건 현재로서는 실패에 가깝다. 물론 호일룬이 후벵 아모링 감독 아래서 크게 부진했기에 그를 나폴리로 보낸 선택은 합리적이었다. 대체자인 세슈코가 호일룬의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게 문제다. 이대로면 맨유는 이적료만 날린 셈이다.

세슈코는 지난여름 8,500만 유로(약 1,460억 원) 이적료를 받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는 세슈코가 라이프치히에서 보여준 파괴적인 제공권과 슈팅 능력을 이곳에서도 보여주길 바랐다. 그러나 아직 세슈코는 맨유가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모링 감독은 그가 하루빨리 존재감을 나타내길 희망하고 있다.

한편, 세슈코에 밀린 호일룬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나폴리로 완전 이적할 거로 예상된다. 호일룬은 이미 맨유로 돌아올 생각이 없으며, 맨유 역시 호일룬과 동행을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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