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is Saint-Germain v Tottenham Hotspur - UEFA Super Cup 2025Getty Images Sport

‘이럴 거면 왜 이적 막았나’ 韓 축구 절망에 빠지는 씁쓸한 소식…‘벤치 신세’ 전락한 이강인, 이젠 하다하다 17세 유망주에게도 밀렸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강인(24)이 이브라히마 음바예(17·이상 파리 생제르맹·PSG)와 주전 경쟁에서도 뒤처지는 모양새다. 최근 PSG가 주축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진에 변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현지에선 루이스 엔리케(54·스페인) 감독이 이강인보단 음바예에게 먼저 기회를 줄 거란 전망을 전했다. 이강인으로선 올여름 이적을 막은 PSG가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PSG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VIPSG는 9일(한국시간) “PSG는 아탈란타와 바르셀로나,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등과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부상을 당해 큰 타격을 입었다”며 “뎀벨레와 두에가 나란히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엔리케 감독은 공격진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실제 뎀벨레와 두에는 최근 프랑스 국가대표로 발탁돼 A매치를 치르다가 각각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과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뎀벨레는 최소 6주, 두에는 최소 4주 동안 결장할 거로 진단을 받았다.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 뎀벨레와 두에가 동시에 전열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빨간불이 켜진 PSG는 당장 공격진을 재편해야 한다.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와 두에를 대체할 자원으로 현재 곤살루 하무스와 음바예를 우선 고려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다행히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흐비차 크라바르츠헬리아 두 명의 확실한 공격 옵션이 있어 이들을 고정으로 한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하무스와 음바예를 경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강인도 있지만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보단 음바예를 기용할 거로 예상되고 있다.

VIPSG는 “공격진을 재정비해야 하는 엔리케 감독은 하무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하무스는 뎀벨레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페널티 박스 안에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엔리케 감독은 또한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대표적으로 음바예다. 음바예는 이강인을 제치고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놀라움을 선사할 수 있다. 세니 마율루도 출전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예상대로라면 이강인은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벤치 신세’로 전락한 이강인은 뎀벨레와 두에가 전열에서 이탈한 틈을 타 기회를 잡고, 그 기회를 살려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으면서 다시 입지를 되찾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아야 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기회조차 제대로 얻지 못할 거로 전망되면서 위기에 놓였다.

특히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면서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이강인은 만약 이대로 기회를 받지 못한다면 경쟁력은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자연스레 본인에게도, 한국 축구에도 악재다. PSG에서 미래는 더욱더 어두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강인으로선 PSG가 올여름 이적을 허용하지 않은 게 더욱더 원망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그는 입지가 줄어든 가운데 이번 여름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자, 이적을 모색했다. 특히 노팅엄 포리스트가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더니, 기본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89억 원)에 보너스 옵션 3000만 유로를 추가로 더해 총액 6000만 유로(약 978억 원)를 제안했다. 하지만 PSG가 제안을 거절했다.

한편, 이강인은 올 시즌 PSG가 지금까지 공식전 4경기를 치르는 동안 3경기(1골)에 나섰는데, 평균 출전시간은 31분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최근 프랑스 리그1 2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한 그는 2라운드 앙제전에선 후반 막바지에 교체로 투입돼 고작 9분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3라운드 툴루즈전에선 교체 기회도 얻지 못하면서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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