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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발생해서 정말 유감” 안첼로티도 안타까움 전했던 부상…아스널 ‘초비상’ 최대 8주 이탈→우승 경쟁 ‘빨간불’ 켜졌다 [속보]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개막 이래 선두를 줄곧 유지하면서 한창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와중에 예상치 못한 ‘초비상’에 걸렸다. A매치 기간 차출됐다가 오른쪽 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부상을 당한 핵심 센터백 가브리엘 마갈량이스(27·브라질)가 최대 8주 동안 전열에서 이탈할 거로 전망되면서다.

19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A매치 기간 오른쪽 내전근 부상을 당한 가브리엘은 초기 검사 결과 최소 4주에서 최대 8주 동안 결장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은 가운데 조만간 정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마갈량이스는 지난 16일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19분 오른쪽 내전근 쪽에 불편함을 호소,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이후 그는 의료진의 치료를 받는 동안 상당히 고통스러워했고, 교체되면서 나갈 때도 절뚝거렸다. 표정 역시 침울해 보였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당시 마갈량이스가 초기 검사를 진행한 결과 오른쪽 내전근 부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19일 튀니지와 평가전 결장이 확정되면서 동행하지 않고 정밀 검사를 받기 위해 아스널로 복귀했다. 그리고 현재 정밀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마갈량이스의 경우 오른쪽 내전근 쪽에 문제가 있다. 의료진이 다시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며 “이런 일이 발생해서 정말 유감이다. 또 정말 실망스럽다. 선수들이 이렇게 전열에서 이탈할 때마다 그들이 잘 회복하길 바랄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선 마갈량이스의 상태은 좋지 않아 보인다. 디 애슬레틱은 한 소식통의 말을 빌려 “공개적으로 허락받지 않았기 때문에 익명을 조건으로 제보한 이에 따르면 마갈량이스는 정밀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데, 초기 검사 결과 최대 8주 동안 이탈하면서 내년 1월까지 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연스레 아스널은 ‘초비상’이다. 마갈량이스는 핵심 센터백으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물론 아스널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크리스티안 모스케라와 피에로 인카피에를 영입하면서 센터백을 보강했고, 기존에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와 벤 화이트, 율리엔 팀버, 윌리엄 살리바도 있어서 라인업을 꾸리는 데 있어선 큰 어려움이 없지만 마갈량이스가 있고 없고 차이는 크다.

실제 마갈량이스는 오랜 시간 미켈 아르테타 감독 밑에서 뛰어오면서 전술적으로 다양한 역할을 맡아 왔다. 수비면 수비, 빌드업이면 빌드업 그에게 부여되는 임무는 유독 남달랐다. 또 아스널의 강점인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의 높은 제공권은 필수 요소다. 당장 올 시즌만 놓고 봐도 마갈량이스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2골을 넣었는데, 모두 승리를 이끈 결정적인 골이었다.

아스널은 무엇보다 한창 일정이 빡빡해지는 시점에 마갈량이스가 이탈한 만큼 우승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아스널은 A매치 기간이 끝나면 내년 1월까지 모든 대회 통틀어 11경기를 치러야 한다. 특히 24일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가 있고, 27일엔 바이에른 뮌헨을 만난다. 또 내달 1일엔 첼시와 맞붙는다. 그야말로 ‘지옥의 일정’이다.

2016년 아바이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릴 OSC와 트루아, 디나모 자그레브 등을 거쳐 2020년 아스널에 입단한 마갈량이스는 핵심으로 활약해온 센터백이다.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하고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뛰어난 데다, 현재 축구에서 귀한 왼발잡이로 전술적으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런 그는 앞서 지난 6월 새 계약을 체결, 2029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아스널에 입단한 이래 두 번째 재계약이다. 당시 “아스널에서 뛰어서 정말 행복하다. 지난 5년 동안 정말 자랑스럽고 멋진 여정이었다. 이 여정을 계속 이어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앞으로 아스널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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