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옌스 카스트로프가 대패 속에서도 빛났다. 다만 소속팀인 묀헨글라트바흐는 홈에서 6실점 하며 고개를 숙였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8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각)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있는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프랑크푸르트와 홈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한 묀헨글라트바흐는 개막 5경기 연속 무승 수모를 당했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진 모습으로 홈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프랑크푸르트전 크게 흔들린 묀헨글라트바흐는 개막 후 5경기에서 12실점이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남겼다. 그래도 다득점 경기와 카스트로프라는 수확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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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1분 프랑크푸르트 코너킥 상황에서 로빈 코흐가 머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4분 뒤에는 안스가르 크나우프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경기 분위기는 한순간에 프랑크푸르트로 넘어갔다. 전반 35분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수비수 견제를 이겨내고 절묘한 마무리로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전반 39분 너새니얼 브라운이 낮게 전달한 크로스를 파레스 샤이비가 왼발로 결정지었다. 전반전 내내 쉴 새 없이 휘몰아친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추가시간 1분 잔 우준이 사실상 쐐기를 박는 득점까지 터트렸다. 프랑크푸르트가 5골을 작렬한 채 일방적인 전반전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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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에도 프랑크푸르트의 공격력은 강력했다. 후반 2분 코흐가 이번에는 왼발로 득점했다. 홈에서 6실점 한 묀헨글라트바흐는 만회 득점을 위해 노력했다. 후반 28분 조셉 스칼리의 크로스를 카스트로프가 머리로 돌려 넣으면서 무득점을 피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후반 34분 하리스 타바코비치가 한 골을 더 넣으면서 흐름을 이었다. 후반 39분 프랑크푸르트 진영에서 발생한 혼전 상황에서 야니크 엥겔하르트가 격차를 더 좁혔다. 후반 추가시간 9분 그랜트레온 라노스가 글라트바흐에 한 골을 더 선사했다.
이후 종료 휘슬이 불렀다. 묀헨글라트바흐가 분전했지만, 총 10골이 나온 난타전 끝에 프랑크푸르트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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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카스트로프는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2선과 중앙을 오가며 공수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경기 초반에는 슈팅도 시도하면서 괜찮은 몸놀림을 보였다. 다만 팀이 연달아 실점하자, 존재감이 줄기도 했다. 후반전 득점 이후에는 다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득점뿐 아니라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카스트로프에게 평점 8.1점을 줬다. 묀헨글라트바흐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이 매체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이 경기에서 득점 1회, 슈팅 2회,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성공 1회, 패스 20회(성공률 74%), 태클 성공 3회, 지상 볼 경합 성공 8회 등을 기록했다.
팀은 패했지만, 카스트로프는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겼다. 이제 그는 내달 6일 프라이부르크와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다. 다가올 경기에서는 좋은 경기력과 더불어 팀까지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