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이란의 베테랑 공격수 바히드 아미리(33, 페르세폴리스)가 한국 원정에서 승점을 챙겨 A조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과 이란은 오는 24일 밤 8시(한국시각)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경기에 나선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양 팀의 이번 맞대결은 사실상 A조 1위 결정전이다. 이란은 현재 두 경기를 남겨두고 한국에 승점 2점 차로 앞선 채 A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즉, 이란은 한국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조 1위 자리를 지킬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반면 한국은 이란을 꺾은 후 UAE 원정에서 열리는 최종전까지 승리해야 A조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란은 한국이 지난 2011 아시안컵 8강 후 11년째 꺾어본 적이 없는 팀이다.
아미리는 한국전을 앞두고 이란 TV ‘바르제시'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파워가 좋은 팀이며 한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많이 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강한 팀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몇몇 매우 중요한 선수가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그러나 누가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이란의 명예, 그리고 A조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아미리는 “이란과 한국은 늘 매력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두 팀 다 유럽에서 활약하는 능력 있는 선수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 사만 고도스(브렌트포드)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며 한국 원정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이 외에도 수비형 미드필더 사이드 에자톨라히(알 가라파), 오른쪽 측면 수비수 사데그 모하라미(디나모 자그레브)는 나란히 경고 누적으로 한국전에 결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