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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우측 10번 갈비뼈 골절', 전치 4주 결국 시즌아웃 불운... 울산-대표팀 모두 초비상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울산 HD 에이스 이동경(28)이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유력시 되었다. 울산에도 초비상이지만 대표팀에도 큰 악재로 떠올랐다.

이동경은 9일 오후 홈에서 열린 수원FC와 K리그1 36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막판 상대 수비와 뒤엉키며 부상을 입었다. 이후 남은 시간도 경기를 소화했지만 복부쪽을 만지며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울산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가운데 이동경은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곧바로 의무진이 투입됐고 들것에 실려 이동한 뒤 앰뷸런스로 옮겨 탔다. 앰뷸런스에 몸을 싣는 과정에서도 통증이 큰 지 제대로 움직이기 어려워 보였다. 현장에 있던 팀 주치의 소견으로는 갈비뼈 골절 의심이었다. 곧바로 구단 지정병원으로 후송된 이동경은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10일 오전 울산 구단 측 공식 발표가 나왔다. '우측 10번 갈비뼈 골절로 4주 이상 회복 필요'였다. 오는 29일 리그가 막을 내리니 시즌아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수원FC전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아직 잔류를 확정하지 못한 울산으로선 큰 손실이다. 김천상무 전역 후 두 경기 만에 에이스를 부상으로 잃게 됐다. 미드필더 고승범과 공격수 에릭도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확실한 공격 루트인 이동경의 부재는 뼈아프다.

울상을 짓는 건 울산 뿐만이 아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도 비상에 걸렸다. 애초 이동경은 11월 A매치 2연전을 위해 10일 천안에 위치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소집하는 대표팀에 선발되었지만 이번 부상으로 합류가 물거품됐다. K리그를 대표하는 2선 자원으로 9월 미국 원정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홍명보호에서도 큰 역할을 하던 이동경이 빠지며 대표팀의 공격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드필드진의 연쇄 부상으로 전력 차질이 우려된다. 이미 중원의 박용우가 십자인대파열 부상으로 약 1년의 이탈이 확정된 가운데 지난주 황인범도 리그 경기 중 쓰러지며 이번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이어 지난 주말 백승호도 리그 경기 도중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다. 아직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동경 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며 홍명보 감독의 근심이 커졌다. 대체 선수 발탁 여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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