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jan Kulusevski Tottenham 2024-25Getty Images

이대로면 ‘탈트넘’ 준비한다…’901억’ 에이스 ‘충격 전망’ 떠올라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끝없이 추락하자 데얀 쿨루셉스키(24)가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거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뛴 오언 하그리브스(44·잉글랜드)는 토트넘의 성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쿨루셉스키가 다른 팀의 시선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하그리브스는 24일(한국 시각) 영국 매체 ‘TNT 스포츠’를 통해 “쿨루셉스키는 좋은 선수다. 토트넘이 좋은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어도 조심하지 않으면 그가 다른 팀에서 뛸 수 있다”라며 “쿨루셉스키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그가 지금까지 일관성이 있어서 다행이다. 그와 도미닉 솔랑케(27)가 팀을 이끌어 가는 데 도움을 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21세기 들어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그 22경기에서 12패를 당하며 15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과 격차는 8점 차이로 그리 마음 놓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토트넘은 최근 10경기에서 승점 5점을 얻는 데 그치며 바닥을 향해 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쿨루셉스키는 제 몫을 다하고 있다. 그는 탄탄한 신체 조건에 정교한 왼발 킥, 축구 센스 등 다양한 강점을 내세워 새로운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번 시즌 쿨루셉스키는 리그 22경기 출전해 6골과 4도움을 기록했고, 모든 대회를 합산하면 34경기에서 9골과 8도움을 쌓았다. 토트넘 입단 후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창출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새로 작성했다.

쿨루셉스키가 지금까지 구단 성적에 불만을 토로한 적은 없지만, 지금 순위라면 그가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앞서 AC 밀란이 ‘스웨덴 전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3)를 앞세워 쿨루셉스키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토트넘이 쿨루셉스키를 확고하게 지키고 싶다면 순위 상승과 유럽 대항전 진출이 절실하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4일 “쿨루셉스키는 15위 팀보다 훨씬 더 높은 곳에서 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가려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해야 한다”라며 “다른 구단이 부진한 구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 점에서 토트넘을 떠나는 게 쿨루셉스키에게는 매력적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스웨덴 국가대표인 쿨루셉스키는 지난 2022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 아탈란타, 파르마, 유벤투스 등 주로 이탈리아 구단에서 성장한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하자마자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왕성한 활동량과 정교한 킥으로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과 손흥민(32)에게 양질의 기회들을 창출하면서 토트넘의 반등에 이바지했다.

이후 두 시즌 동안 기복을 겪었던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기면서 재능을 되찾았다. 중원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능숙한 움직임으로 동료들을 지원하면서 가치를 높였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트크’는 쿨루셉의 가치를 6,000만 유로(약 901억 원)로 평가했다. 이는 xl팀 내에서 6,500만 유로(약 977억 원) 가치를 지닌 크리스티안 로메로(26) 다음으로 높은 가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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