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ham v Manchester United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이대로면 ‘맨유 강등’ 불가능 아니다…올여름 ‘3727억’ 쓴 아모링호, 충격적인 성적 이어져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수천억에 달하는 투자가 이뤄졌음에도 후벵 아모링(40·포르투갈) 감독 체제에서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맨유는 25일 오전 12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상대 자책골로 앞서 나갔지만, 끝내 동점골을 헌납하면서 승리하지 못했다.

이로써 맨유는 1라운드 아스널전 패배에 이어 개막 2경기 무승에 그쳤다. 지난 시즌 경기력과 크게 달라지지 않으면서 초반부터 고전하고 있다. 현재 맨유보다 출발이 좋지 않은 구단은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 울버햄튼, 웨스트 햄뿐이다.

풀럼전은 아모링 감독 체제로 치른 리그 29번째 경기였다. 아모링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당시만 하더라도 아모링 감독은 3백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차세대 명장이었다. 그러나 맨유에서 그 평가가 무색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EPL 창단 후 맨유 최악의 감독으로 향하고 있다.

세계적인 축구 매체 ‘433’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맨유는 아모링 감독 체제로 치른 리그 29경기에서 승점 28에 그쳤다. 경기당 승점 1이 되지 않았다. 아모링 감독은 29경기에서 7승을 거두는 동안 7무와 15패라는 처참한 결과를 냈다. 전임자인 에릭 텐 하흐(55·네덜란드) 감독은 같은 경기 수에서 승점 43(12승·7무·10패)을 얻었다.

지난 시즌 맨유는 리그 15위에 그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우승팀 리버풀보다 강등팀인 레스터 시티와 더 가까웠다. 이번 시즌은 다른 결과를 내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 동안 마테우스 쿠냐(26), 브라이언 음뵈모(25), 베냐민 세슈코(22) 등을 영입해 선수단 개편을 실행했다. 맨유가 사용한 이적료만 2억 2,970만 유로(약 3,727억 원)에 달했다.

더욱 놀라운 건 맨유가 이적료를 받고 매각한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순수하게 2억 2,970만 유로를 쏟아부었다. 아직 이적시장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맨유는 골키퍼 보강도 노리고 있다. 현재 지출액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사용할 전망이다.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아모링 감독이 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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