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shford BarcelonaGetty/GOAL

이달 한국에서 ‘절친’ 린가드와 맞대결 펼친다! ‘서류작업 완료’ 래시포드, 바르셀로나 임대 이적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마커스 래시포드(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토록 바라던 바르셀로나행을 앞두고 있다. 래시포드는 임대 이적을 통해 한 시즌 동안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를 이어간다. 이미 서류작업이 완료된 가운데 래시포드는 스페인에 도착하는 대로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계약서에 최종 서명을 하면 공식적으로 ‘바르사맨’이 될 전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 임대 영입을 앞두고 모든 서류작업을 완료했다”며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의 연봉 1400만 유로(약 226억 원)를 모두 부담하고, 추가로 경기 출전에 따른 보너스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래시포드의 연봉이 1400만 유로로 줄어든 것은 그가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하기 위해 자진해서 급여를 15% 삭감했기 때문이다. 맨유는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하는 동안 래시포드의 급여를 일절 지불하지 않는다. 바르셀로나 내년 6월 3000만 유로(약 486억 원)에 래시포드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앞서 로마노 기자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모든 당사자가 구두 합의를 이뤘다”며 “바르셀로나는 조만간 메디컬 테스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완전 이적 조항이 있는 임대 이적이며, 세부 사항은 오늘 확정될 것”이라고 이적이 확정적일 때 사용하는 특유의 ‘HERE WE GO’ 문구와 함께 전했다.

사실 래시포드가 올여름 맨유를 떠나는 건 기정사실처럼 여겨졌다. 후벵 아모링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실제 그는 지난해 11월 아모링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눈 밖에 나면서 지난겨울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임대 이적을 마치고 복귀한 후로도 아모링 감독의 구상에 없었고, 급기야 등번호 10번마저 새롭게 영입된 마테우스 쿠나에게 빼앗겼다.

이적을 모색한 가운데 여러 구단과 연결된 래시포드는 오직 바르셀로나행만 원했다.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가 우선 순위가 아니었지만 1순위였던 니코 윌리암스가 재계약을 맺으면서 잔류하고 2순위인 루이스 디아스 영입도 난항을 겪자 래시포드로 시선을 돌렸다. 이후 래시포드를 어떻게든 내보내고 싶어 하던 맨유와 빠르게 합의점을 찾았다.

바르셀로나는 이달 말 한국을 찾아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래시포드는 ‘절친’ 제시 린가드(32·FC서울)와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래시포드와 린가드는 같은 잉글랜드 국적인 데다, 맨유에서 함께 생활하며 가깝게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아시아 투어에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5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래시포드는 2016년 프로에 데뷔했다. 당시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선수로서 많은 기대를 모았던 그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미래를 이끌어갈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 각각 44경기 22골·10도움, 57경기 21골·14도움을 기록하며 기대에 충족했다.

래시포드는 2022~2023시즌엔 56경기 30골·9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에 공로를 인정받아 2028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고 급여도 대폭 인상됐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이후로 급격하게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지난겨울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하면서 처음 맨유를 떠났고, 올여름 바르셀로나 임대 이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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