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남는 자가 이기는 법이다. 마르셀루가 레알 마드리드 소속 역대 최다 우승 트로피 주인공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라 리가 위너가 됐다. 레알은 30일 오후(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21/2022시즌 스페인 라 리가 34라운드' 에스파뇰과의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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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승리로 레알은 라 리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통산 35번째 라 리가 우승이다. 2019/2020시즌 이후 2년 만에 일궈낸 우승 트로피다. 2위는 26회 우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다.
라 리가 우승 확정전답게 레알의 화력이 돋보였다. 전반 33분 호드리구의 오른발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43분에는 호드리구가 멀티골을 가동하며 2-0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오른발이었다.
기세를 이어간 레알은 후반 25분 벤제마 패스를 받은 이스코가 왼발 슈팅으로 3-0을 만들었다. 후반 35분에는 비니시우스의 크로스를 벤제마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최종 스코어 4-0 대승을 거뒀다.
이번 레알의 라 리가 우승이 가장 반가운 이 중 하나는 바로 마르셀루일 것이다.
2007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로 이적한 마르셀루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통산 2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이는 레알 역사상 최다 우승 횟수다.
지난 시즌만 해도 마르셀루는 라모스와 총 22회 우승으로 헨토에 이은 공동 2위였다. 그러나 라모스가 팀을 떠났고, 올 시즌 레알이 수페르 코파에 이어 라 리가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레알 구단 역사상 최다 우승 선수 등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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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레알 소속으로 마르셀루는 네 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와 FIFA 클럽 월드컵 그리고 3번의 UEFA 슈퍼러컵과, 5번의 라 리가, 수페르 코파 그리고 2번의 코파 델 레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남은 미션은 UEFA 챔피언스리그다. 맨시티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는 3-4로 패했지만, 2차전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이 갈릴 예정이다. 빅이어를 품으면 레알 소속으로만 25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유일무이한 선수가 된다.
15년이라는 긴 시간 마르셀루는 레알 소속이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제2의 카를루스에서 제1의 마르셀루로 우뚝 섰다. 전체적인 커리어는 부족해도, 레알에서의 커리어만 놓고 보면 카를루스 이상이었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