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o Mastantuono River Plate 2025Getty

이강인 EPL행 탄력 받나…파리 생제르맹 ‘넥스트 메시’ 영입 결심→협상 시작 [속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파리 생제르맹이 아르헨티나 최고 유망주로 불리는 프랑코 마스탄투오노(17·리버 플레이트)와 협상을 시작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마스탄투오노 영입전에서 승리한다면 이강인(24)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더욱 구체화할 가능성이 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르트’ 소속 헤르만 가르시아 그로바 기자는 29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이 마스탄투오노를 두고 협상을 시작했다. 이들은 아르헨티나 보물인 마스탄투오노를 영입 최우선 순위로 선정했다”라며 “리버 플레이트는 2026년 말까지 마스탄투오노를 붙잡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마스탄투오노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을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는 2선 유망주다.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처럼 능숙한 드리블 능력과 뛰어난 왼발 킥 정확도를 겸비해 ‘넥스트 메시’라고 불릴 정도다. 개인 능력뿐 아니라 동료들에게 양질의 기회를 창출하는 데도 강점을 보였다.

마스탄투오노는 지난 시즌 공식전 42경기에서 3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이름을 알렸다. 프로 무대 적응을 마친 이번 시즌에는 12경기에서 4골과 2도움을 올리며 벌써 지난 시즌 공격 포인트를 따라잡았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세계적인 구단들이 그에게 관심을 전했는데, 파리 생제르맹이 영입전에서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마스탄투오노가 보유한 재능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이미 팀 내에 데지레 두에(19), 주앙 네베스(20), 브래들리 바르콜라(22) 등 미래가 뚜렷한 젊은 선수들이 있음에도 마스탄투오노를 영입 최우선 순위로 뒀다. 파리 생제르맹이 마스탄투오노를 영입하려면 리버 플레이트의 강한 고집을 꺾어야 한다.

관건은 리버 플레이트와 마스탄투오노 간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리버 플레이트는 마스탄투오노와 동행을 이어가고 싶어 하며,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높일 생각이다. 현재 마스탄투오노의 바이아웃 조항은 4,500만 유로(약 735억 원)로 알려졌다. 아무리 빅클럽이더라도 어린 유망주에게 지출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이적료다.

리버 플레이트는 오직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서만 마스탄투오노를 매각할 계획이다. 높은 이적료를 고수하는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이 돌파구를 모색하기로 했다. 이들은 마스탄투오노를 영입한 뒤 곧바로 리버 플레이트로 돌려보내 선수에게 성장 시간을 주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앞서 지오바니 로 셀소(29·레알 베티스)와 가브리에우 모스카르두(19·랭스)가 이러한 방식으로 경험을 쌓았다.

한편, 마스탄투오노가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으면 이강인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가뜩이나 기존 선수들과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마스탄투오노 이적설은 그리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마스탄투오노와 이강인 모두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왼발잡이 2선 미드필더다. 장점이 비슷한 만큼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수 있다.

마스탄투오노 이적설은 이강인의 EPL행 가능성에 기름 붓는 격이다. 이강인은 시즌 도중에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EPL 구단과 연결됐다. 파리 생제르맹 내부에서는 이강인이 보유한 기량에 크게 만족하고 있으나, 정작 선수는 루이스 엔리케(54·스페인) 감독 아래서 꾸준히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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