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강인이 이번 시즌 리그 10번째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에서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인은 2일 오전 1시(한국 시각) 프랑스 브레스트에 있는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1 20라운드 브레스트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소화한 그는 경기 막판에는 공격적인 임무를 수행해 도움까지 쌓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브레스트를 5-2로 격파했다.
이날 이강인은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와 함께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스리톱으로 나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지원했다. 무난한 경기력으로 팀을 도왔던 그는 후반전에는 박스 안까지 들어와 공격에 가세하기도 했다.
후반 17분 브레스트 진영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수려한 턴으로 상대 수비수를 속인 뒤 틈 사이로 뎀벨레에게 패스를 건넸다. 기회를 포착한 뎀벨레는 오른발로 득점을 뽑아내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뎀벨레의 해트트릭을 도운 이강인은 후반 36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날 이강인에게 평점 7.4점을 매겼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81분 동안 도움 1회, 패스 성공 60회(성공률 94%), 기회 창출 1회, 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 제로톱 시절과 다르게 위협적인 슈팅은 없었지만, 45분 이상 뛴 선수 중에서 가장 정교한 패스 성공률을 자랑하며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브레스트전 도움을 추가한 이강인은 리그 20경기에서 6골과 4도움으로 10개 공격 포인트를 채웠다. 2022-23시즌 마요르카 시절 리그 36경기 출전해 6골과 6도움을 기록한 후 두 시즌 만에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남은 경기가 많기에 커리어 하이 공격 포인트도 충분히 이룰 전망이다.
한편, 이날 이강인이 활약한 파리 생제르맹은 브레스트를 상대로 5골을 몰아치며 리그 무패 기록을 20경기로 늘렸다. 개막 후 리그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리그1 역사상 첫 번째 무패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