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파리 생제르맹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이강인(24)이 알나스르와 이어졌다. 알나스르는 2달 전부터 이강인 측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매각에 뜻이 있는 거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 존’은 1일(한국 시각) “2달이 지난 현재, 이강인의 이적은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알나스르는 선수 측근과 꾸준히 대화하고 있다”라며 “파리 생제르맹은 매각 의사가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에서 미래가 불투명한 선수다. 이강인을 비롯해 뤼카 에르난데스(29), 마르코 아센시오(29), 곤살로 하무스(24) 등이 방출 명단에 올랐다. 루이스 엔리케(55·스페인) 감독은 다음 시즌에 해당 선수들을 기용할 생각이 없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중반기까지 탄탄한 입지를 자랑했으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 영입 이후 완전히 밀렸다. 엔리케 감독이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28), 브래들리 바르콜라(22) 스리톱을 가동하면서 이강인을 벤치로 내몰았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공식전 49경기 출전해 7골과 6도움을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세웠지만, 경기당 출전 시간이 50.1분에 그쳤다. 2023-24시즌 57.8분보다 줄었다. 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이런 상황을 인지한 타 구단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건 나폴리였다. 지오반니 만나(36·이탈리아) 단장이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며 긍정적인 기류가 흘렀다. 그러나 나폴리는 이적이 유력했던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29)가 남은 데다, 노아 랑(26)을 영입해 이강인을 향한 관심이 식었다.
주제 무리뉴(62·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흐체 이야기도 나왔다. 페네르바흐체는 2일 파리 생제르맹에서 밀란 슈크리니아르(30)를 영입했는데, 여기에 이강인과 아센시오까지 데려오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알나스르 역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알나스르는 이번 여름 오타비우(30), 에므리크 라포르트(31) 등 외국인 선수들이 팀을 떠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주앙 펠릭스(25)를 영입한 알나스르는 이강인 영입에도 공을 들이는 거로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은 적절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면 어느 팀이든 협상할 생각이다. 유럽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파리 생제르맹이 책정한 이강인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44억 원)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