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Getty

‘이강인 도움’ PSG, 소시에다드에 2-1 승…합산 스코어 4-1로 3시즌 만에 8강 진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를 누르고 8강에 안착하면서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향한 여정을 이어간다.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해 킬리안 음바페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승리에 보탬이 됐다. 올 시즌 이강인과 음바페의 두 번째 득점 합작이었다.

PSG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데 아노에타에서 열린 소시에다드와의 2023~2024시즌 UCL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음바페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PSG는 1·2차전 스코어 합계 4-1로 여유롭게 8강에 진출했다. PSG가 UCL에서 8강에 오른 건 2020~2021시즌 이후 3시즌 만이자, 통산 7번째다. 최근 공식전 21경기 무패행진(15승6무)을 이어간 PSG는 오는 10일 스타드 랭스(프랑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프랑스 리그1 25라운드를 치른다.

선발에서 제외될 거라는 현지 예상대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하프타임 때 교체로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투입 11분 만에 정확한 침투 패스로 음바페의 멀티골을 도우면서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후로도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종횡무진 움직이면서 활약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패스 21회를 시도해 20회 성공했고, 슈팅과 드리블 돌파 각각 1회씩 기록했다. 또 볼 경합 싸움에서 4차례 승리했고, 반칙을 3차례나 유도했다.

PSG는 어김없이 4-3-3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음바페를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우스만 뎀벨레가 최전방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해 공격을 이끌었다. 비티냐와 파비안 루이스, 웨렌 자이르 에머리가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을 꾸리면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왼쪽부터 누누 멘드스와 루카스 에르난데스, 루카스 베라우두,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곤살루 하무스와 노르디 무키엘레, 다닐루 페레이라, 랑달 콜로 무아니,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키뉴스, 이강인, 카를로스 솔레르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PSG는 선취골을 뽑아내면서 먼저 앞서나갔다. 전반 15분 뎀벨레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문전 왼쪽 부근에서 이고르 수벨디아와 맞서 슛 페인팅 동작으로 따돌린 후 반대편 골문을 겨냥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며 기회를 만들던 PSG가 격차를 더 벌렸다. 후반 11분 이강인이 하프라인 아래에서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하프라인 부근에서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무너뜨리면서 스프린트를 끊은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 일대일 찬스를 맞아 가볍게 마무리했다.

PSG는 다만 클린시트(무실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43분 베냐트 투리엔테스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강력하게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 돈나룸마가 쳐냈지만, 세컨드볼을 미켈 메리노가 논스톱 왼발 하프발리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이후 스코어의 변동은 없었고, 결국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PSG는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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