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대한축구협회

‘의지 활활’ 김주성 “동아시안컵은 소중한 기회…이번에 눈도장 확실하게 찍겠다”

“이번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겠습니다.”

김주성(24·FC서울)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중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직후 직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통해서다.

이날 김주성은 박진섭, 박승욱과 함께 견고한 백 스리를 구축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승리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까지 넣으며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하기도 했다. 그는 후반 12분 박승욱의 헤더슛이 골키퍼 얀 준링에게 막혀 흘러나오자 재빠르게 달려가 밀어 넣었다.

김주성은 “첫 경기를 승리로 마쳐서 기쁘다. 득점도 중요하지만 수비수 입장에서 실점하지 않고 승리해 더욱 만족스럽다”고 웃으면서 “아직 경기가 남았다. 다음 경기들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득점은 사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운이 좋았다. 기분이 좋았지만 끝까지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김주성은 “감독님이 주문한 전술과 요구하신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려고 노력했다. 다만 스스로 느끼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부족했던 부분은 앞으로 보완해서 다음에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동아시안컵은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유럽파와 중동파 차출이 불가능해 K리그와 J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위주로 선발됐다. 때문에 K리거와 J리거들은 이번 기회에 자신의 기량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경쟁력을 입증해야 월드컵에 갈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김주성 역시 “저를 포함해 모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모두 이번 동아시안컵이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이번에 감독님에게 잘 보이면서 눈도장을 받는다면 다음 소집 때 또 이름을 올릴 수 있고, 월드컵에도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의지를 활활 태웠다.

용인 =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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