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ert LewandowskiGetty Images

‘의심의 여지 없다’ 1년 연장 임박→은퇴 후에도 바르셀로나 정착 계획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르셀로나 최전방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6·폴란드)가 계약기간을 2026년 6월까지 1년 더 연장한다. 이미 양측은 구두 합의를 맺었으며, 몇 주 안으로 공식화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그는 은퇴 후에도 바르셀로나에서 정착하면서 남은 인생을 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2일(한국시간)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에서 또 한 시즌을 더 뛰게 될 것”이라며 “다음주 화요일에 열리는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시즌 34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인 레반도프스키는 계약 조건에 따라 시즌 절반 이상을 뛸 경우 계약기간이 자동 연장되지만, 이미 바르셀로나와 계약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구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이사회에서 최근 레반도프스키의 계약기간을 1년 연장하는 안건이 나왔고, 이 안건은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레반도프스키가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여전히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하면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몸 상태를 고려했을 때 1년 더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믿고 맡길 수 있다고 이사회에는 판단했다.

실제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공식전 33경기 동안 31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스페인 라리가에서 22경기에 출전해 19골(2도움)을 터뜨리며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만약 그가 올 시즌에도 득점왕에 오른다면, 지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경기에서 9골을 넣어 득점 2위다.

레반도프스키는 특히 경기당 평균 0.94골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 수치는 과거 바이에른 뮌헨에서 ‘트레블(3관왕)’을 차지했을 때 최고 기록과 가장 가깝다. 당시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47경기에서 55골(10도움)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1.17골을 기록했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클래스를 자랑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레반도프스키는 계약기간을 1년 연장하면 내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커리어를 이어간 후 은퇴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까지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 복수 구단들의 파격적인 제안을 받았지만, 그는 바르셀로나에서의 생활에 만족하며 은퇴 후에도 바르셀로나에서 정착할 계획인 터라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할 생각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레반도프스키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사우디 복수 구단들로부터 파격적인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며 “레반도프스키는 가족들이 바르셀로나에서의 삶에 매우 만족하고 있어 다른 곳으로 갈 계획이 없다. 게다가 그의 아내는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은퇴하면 바르셀로나에 정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레반도프스키는 골 결정력과 연계 능력, 축구 지능, 온 더볼 능력 등 그야말로 공격수로서 모든 걸 갖춘 ‘월드 클래스(월클)’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10년대 유럽 축구계를 지배한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 등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으면서 라리가로 건너와 활약 중이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