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vi SimonsGetty Images

음바페도 인정! ‘손흥민 대체자’ 시몬스 향한 긍정 평가…“매우 재능 있는 선수, 모든 걸 이뤘으면”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팀 동료였던 사비 시몬스(22·토트넘)에게 덕담을 전했다. 음바페는 시몬스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면서 그가 토트넘에서 원하는 모든 걸 이루길 바랐다.

음바페는 1일(한국 시각)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시몬스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시몬스는 매우 재능 있는 젊은 선수다. 그가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해 출전 시간을 확보한 건 현명했다”라며 “어린 나이에 빅클럽에서 뛰는 건 쉽지 않다. 빅클럽에서는 모두가 뛰고 싶어 한다”라고 말했다.

음바페와 시몬스는 과거 파리 생제르맹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 핵심 공격수로 활약할 당시, 시몬스는 미래가 기대되는 대형 유망주로 불렸다. 다만 시몬스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기보다 타 구단으로 이적해 경험을 쌓기로 했다. 그는 2022-23시즌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에인트호번에서 맹활약했다.

음바페는 시몬스가 내린 결정이 옳았다고 짚었다. 시몬스가 파리 생제르맹에 남았다면 음바페를 포함해 네이마르(33·산투스),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 등과 경쟁이 불가피했다. 중원으로 눈을 돌려도 비티냐(23), 파비안 루이스(27)이 버텼다. 이들과 경쟁을 피한 시몬스는 해당 시즌 공식전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쌓으며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파리 생제르맹은 2023년 여름, 바이백 조항을 활용해 시몬스를 다시 데려왔다. 그런데 시몬스는 또 경쟁을 피하고 라이프치히로 임대 이적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로 떠난 그는 이곳에서 리그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그리고 2025년 1월, 파리 생제르맹을 완전히 떠나서 라이프치히 선수가 됐다.

올여름 시몬스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990억 원)로, 그가 이제는 스타 플레이어라는 걸 입증했다. 등번호 역시 7번을 받았다. 토트넘에서 등번호 7번은 매우 큰 의미다. 전임자가 ‘레전드’ 손흥민(33·LAFC)이기 때문이다. 다만 토트넘에서 초반 모습은 기대 이하다. 첫 11경기에서 도움 1개뿐이다.

이런 와중에 음바페는 시몬스가 토트넘에서도 성장세를 이어나가길 바랐다. 그는 “시몬스는 이후 라이프치히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제 그는 토트넘에서 뛰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서 원하는 모든 걸 이루길 바란다. 그에게 최고의 행운을 빈다”라고 전했다.

음바페의 바람처럼 시몬스가 토트넘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초반 적응기가 길어지는 가운데, 새로운 에이스가 필요한 토트넘은 시몬스가 빠르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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