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enal sign Gyokeres GFXGetty/GOAL

‘은사’ 아모링 적으로! ‘95골·28도움’ 최대어 행선지 확정적…葡 매체 “프로젝트에 매료돼, 연봉 최대 130억 개인합의 도달”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올여름 최대어로 꼽히는 ‘괴물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26·스포르팅)의 차기 행선지가 아스널로 확정되는 분위기다. 아스널이 요케레스와 개인합의를 맺으면서 영입에 성큼 다가섰다. 물론 여전히 요케레스가 다른 구단으로 향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현재로선 아스널행이 유력한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만약 요케레스가 아스널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는 ‘은사’ 후벵 아모링 감독과는 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14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요케레스와 개인합의에 도달했다. 이미 양측 사이에 연봉 등 세부 사항 조율은 끝이 났다. 아스널은 계약기간인 4~5년 동안 요케레스에게 연봉 830만 유로(약 130억 원)를 지불하기로 했다”면서 “당초 아스널은 베냐민 세슈코를 노렸지만, 최근 새롭게 부임한 안드레아 베르타 단장이 요케레스로 선회하면서 영입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레케스와 개인합의를 맺은 아스널은 조만간 스포르팅과 이적료 합의를 맺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차릴 전망이다. 요케레스는 스포르팅과 계약서에 삽입된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금액) 조항이 1억 유로(약 1570억 원)지만, 지난겨울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180억 원)면 떠날 수 있도록 스포르팅과 합의했다.

물론 요케레스가 아스널과 개인합의를 맺었다고 해서 아스널행이 확정된 건 아니다. 현재 그를 향해 관심을 보내고 있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도 개인합의를 맺기 위해 나설 예정이다. 다만 요케레스는 이미 아스널이 제시한 프로젝트에 매료됐으며, 현재로서 모든 정황이 아스널행을 가리키고 있다.

아스널은 올 시즌을 포함해 지난 몇 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항상 중요한 순간 때마다 확실하게 방점을 찍어줄 최전방 공격수가 없어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최근 몇 년 동안 확실한 득점력을 갖춘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강력하게 요구했던 것도 그래서였다.

실제 아스널은 그동안 요케레스와 세슈코를 비롯하여 두샨 블라호비치(25·유벤투스)와 알렉산데르 이사크(25·뉴캐슬 유나이티드), 올리 왓킨스(29·애스턴 빌라) 등 여러 최전방 공격수들과 연결됐다. 그러나 번번이 영입에 실패했다. 아스널은 하지만 이대로 흘러간다면 ‘만년 2인자’에 머무를 수 있다는 생각에 올여름엔 반드시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를 데려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런 가운데 거액을 투자해 요케레스를 데려오겠다는 계획이다.

아 볼라는 “지난 2004년 이후 EPL 우승과 연이 없는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에게 확실한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통해 그가 EPL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의향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올여름 요케레스를 영입할 계획”이라며 “요케레스는 아스널이 제시한 프로젝트에 매우 매료되었으며, 아스널은 그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출신의 요케레스는 1m90cm에 육박하는 장신의 키와 탄탄한 피지컬을 자랑하며, 탁월한 골 결정력과 빠른 스피드가 장점으로 꼽힌다. 또 뛰어난 운동 수행 능력을 자랑하는 그는 전방 압박 수행과 동료와 연계플레이를 통한 공격 작업도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드리블 돌파 능력까지 장착하면서 만능 공격수로 성장하고 있다.

요케레스는 지난 2015년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 장크트파울리, 스완지 시티, 코번트리 시티 등을 거쳐 지난 2023년 스포르팅 유니폼을 입었다. 스포르팅 입단 전까지 유망한 공격수였던 그는 스포르팅에 합류한 후 아모링 감독을 만나면서 잠재력이 만개하더니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실제 스포르팅에서 통산 98경기 동안 95골·28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1골에 가까운 경이로운 득점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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