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C Heidenheim 1846 v Chelsea FC - UEFA Conference League 2024/25 League Phase MD4Getty Images Sport

‘은사’ 부름에 푸른 유니폼 입었는데…‘벤치 신세’ 머무르자 내달 떠날 수도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여름 첼시 유니폼을 입은 키어넌 듀스버리홀(26·잉글랜드)이 내달 떠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스터 시티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은사’ 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첼시로 이적했지만, 정작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한국시간) “첼시는 마레스카 감독이 듀스버리홀과 추쿠에메카가 임대로 떠나는 것을 허용함에 따라 내달 겨울 이적시장 때 제안을 기꺼이 들을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만 둘의 높은 급여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듀스버리홀이 내달 첼시를 떠나게 된다면 입단한 지 불과 반년만이다. 그는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에서 함께 했던 마레스카 감독이 지난 6월 첼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함께하자는 제안에 응하며 스탬퍼드 브리지에 입성했다.

듀스버리홀은 그러나 첼시 입단 후 주전 경쟁에서 뒤처지며 ‘벤치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빠르게 전술을 입히기 위해 자신의 전술을 잘 아는 듀스버리홀을 중용할 거로 예상됐지만, 예상과 달리 외면하고 있다.

실제 듀스버리홀은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14경기(1골·1도움)를 뛰는 데 그쳤는데, 대부분 중요도가 떨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에서 출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거의 기회를 받지 못했다.

듀스버리홀은 결국 이 같은 처지에 놓이자 내달 겨울 이적시장 때 더 많은 기회를 찾아 임대 이적을 추진 중이다. 이런 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애스턴 빌라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레스터 시티도 듀스버리홀과 재회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

다만 듀스버리홀의 높은 급여가 관건이다. 스포츠 재정 통계 전문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그의 주급은 8만 파운드(약 1억 5000만 원) 수준이다. 이에 듀스버리홀이 만약 임대 이적을 하게 된다면 첼시가 급여를 일정 비율 보조해야 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듀스버리홀은 지난 2017년 레스터 시티에서 프로에 데뷔한 다용도 미드필더다. 이전까지 크게 빛을 보지 못하면서 그저 그런 선수에 불과했지만, 마레스카 감독을 만나고 나서 기량이 만개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안정적인 패싱력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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