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Heung-Min Tottenham  05212025(C)Getty Images

‘은사’ 무리뉴 감독과 4년 만에 재회 가능성…‘사우디 이적설 중심’ 손흥민, 페네르바체 ‘영입 목표’ 낙점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 사우디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이번엔 페네르바체와 연결되고 있다. 지난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준우승에 머물면서 아쉬움을 삼킨 페네르바체가 스쿼드를 강화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선수를 영입할 계획 속에 손흥민을 영입 목표로 정하면서다.

만약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설득하고 토트넘과도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찾으면서 영입하게 된다면, 손흥민은 ‘은사’ 주제 무리뉴 감독과 4년 만에 다시 재회하게 된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가 무리뉴 감독이 2021년 경질되면서 이별했다.

튀르키예 매체 포토맥은 7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는 새 시즌을 위해 스쿼드를 강화하고자 최소 4명의 최고 수준의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라며 “최근 페네르바체는 새로운 영입 목표를 정했다. 바로 토트넘과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이라고 보도했다.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손흥민을 주시하면서 영입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이 지난해 부임한 이후로는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페네르바체는 손흥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무리뉴 감독을 앞세워 손흥민 설득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페네르바체는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활약하면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과 함께 커리어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이 올여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면서 영입을 계획 중이다.

실제 손흥민이 이번 여름 이적할 거란 관측이 최근 들어서 잇달아 나오고 있다. 사우디가 올해 손흥민을 영입할 적기라고 판단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가운데 토트넘이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손흥민을 현금화하는 방안을 고려하면서, 막대한 제안을 받으면 손흥민을 매각할 의향이 있다는 게 알려지자 이적설이 불이 붙었다.

특히 다음 시즌 3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복귀하는 토트넘은 스쿼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손흥민을 매각해 벌어들인 이적료 수익으로 선수 영입에 나설 계획도 세웠다.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로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 만료로 떠날 가능성이 큰 리로이 자네가 구체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알힐랄과 알이티하드 등 사우디를 대표하는 거물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들은 손흥민에게 막대한 연봉을 제시한 사실도 알려졌다. 지난 2023년에도 손흥민은 알이티하드로부터 연봉 2530만 파운드(약 471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제안받은 적 있다.

포토맥은 “페네르바체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 자금을 지원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우디와 영입 경쟁을 벌여야 하는 게 문제”라며 “사우디는 손흥민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내고 있고, 이 가운데서도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4년 계약에 연봉 2500만 유로(약 387억 원)를 공식 제안했다. 손흥민은 아직 제안에 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면, 정확히 10년 만이다. 그는 지난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지금까지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적 첫 시즌은 적응 등을 이유로 고전했지만, 이후 적응을 마치면서 눈부신 퍼포먼스 속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454경기를 뛰면서 173골·10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역사상 최다출전 6위이며, 최다득점 5위에 해당한다. 지난 2023년부터는 아시아인 최초로 주장으로 임명돼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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