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대량 실점을 내주면서 처참하게 무너질 뻔했다. 결과적으로 패했지만, 이날 수문장 위고 요리스(35)의 신들린 '선방쇼' 덕에 두 골 차 패배에 그쳤다. 그렇지 않았다면 점수 차는 더 크게 벌어질 수도 있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한 토트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순위는 3위(7승2무2패·승점 23)에 그대로 머물렀지만, 4위 첼시(승점 20)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다음 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그야말로 '무기력한' 경기력 속 완패였다. 이날 토트넘은 초반부터 맨유에 분위기를 내주더니 제대로 된 공격도 해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실제로 90분 동안 슈팅 숫자 9대 28로 무려 3배 이상 차이가 난 데다, 유효슈팅 숫자에선 2대 10으로 5배 차이가 났다.
그런데도 토트넘은 두 골에 그치면서 '대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요리스의 연이은 슈퍼 세이브 덕분이었다. 그는 이날 모두를 놀라게 할 정도로 선방을 보여주며 토트넘 선수 중 유일하게 '밥값'을 했다. 선방 8회를 기록했고, 특히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을 4차례나 막았다.
실점 장면도 사실 요리스의 잘못은 없었다. 선제 실점 당시 슈팅이 문전 앞에서 벤 데이비스(29)의 다리에 맞고 굴절되는 바람에 뒤늦게 몸을 날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번째 실점 때도 수비수들이 집중력을 잃으며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더군다나 시야가 완전히 가려진 상황이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요리스에게 평점 7.9점을 부여했다. 이는 토트넘 선수 중에서 최고 평점이었다. 양 팀 통틀어 놓고 봐도 득점을 기록한 브루노 페르난데스(28·9.2점·)와 프레드(29·8.76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도 "요리스는 엄청났다. 여러 차례 엄청난 선방을 보였다"며 평점 9점을 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