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황선홍호가 일본과 팽팽한 균형을 유지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볼 점유율과 슈팅 숫자 등 전체적으로 조금씩 밀린 전반 45분이었다. 특히 황선홍호는 유효슈팅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한 채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이 끝난 현재 황선홍호는 0-0으로 비기고 있다.
황 감독은 이미 8강행이 확정된 만큼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고려하는 등 토너먼트를 대비하기 위해 로테이션을 대거 가동했다. 실제 김동진(포항스틸러스)과 백종범(FC서울), 이재원(천안시티FC), 최강민(울산HD) 등은 이날 처음 출전 기회를 받았다.
8강 진출이 확정됐지만 황선홍호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숙명의 한일전인 데다, 이날 결과에 따라서 조별리그 최종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필승을 다짐했다. 황선홍호와 일본은 승점과 다득점, 골 득실 모두 같다. 이날 결과에 따라 B조 1위와 2위가 확정된다.
황선홍호는 다만 전반 45분 동안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로테이션이 대거 가동됐다고는 해도 전체적으로 일본에 볼 점유율을 밀리면서 주도권을 내줬고, 그렇다고 역습을 통한 효율적인 공격을 선보이지도 못했다.
실제 AFC에 따르면 황선홍호는 전반전 동안 볼 점유율 46%로 열세였다. 슈팅 숫자 역시 2회에 그쳤다. 유효슈팅은 없었다. 황선홍호는 이날 잦은 실책이 나오면서 문전 앞까지 볼을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문전 앞으로 볼을 연결해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