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AS 로마의 유로파컨퍼린스리그(UECL) 우승을 이끈 주제 무리뉴 감독이 우승 퍼레이드에 앞서 구단 버스를 끌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6일(한국시간) 로마는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UECL 결승에서 페예노르트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32분에 나온 자니올로의 득점이 이날의 결승골이 되며 로마는 UECL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지난 2007-08시즌 코파 이탈리아에서 우승한 이후 14시즌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로마에 축제가 펼쳐졌다. 이탈리아 리그가 아닌 유럽 대항전 챔피언이다. 로마 팬들이 느낄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콜로세움 앞에 모인 팬들은 로마의 로고가 박힌 깃발을 흔들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우승을 자축했다.
로마 선수단은 축제에 참여하기에 앞서 작은 이벤트로 우승을 기념했다. 지난 28일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로마의 무리뉴 감독이 우승 퍼레이드에 앞서 구단 버스를 몰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이 운전대를 잡은 영상을 함께 게시하며 “버스가 여전히 클럽 하우스 근처에 있는 동안 무리뉴 감독은 운전대를 잡고 몇 미터를 운전했다. 선수들은 무리뉴 감독이 몰았던 버스 안에 타고 있었다. 30초가량의 영상에서 59세의 무리뉴 감독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아쉽게도 무리뉴 감독이 실제로 거리에 나서는 일은 없었다. 버스가 도로로 나가기 직전 실제 버스 운전사에게 운전석을 내줘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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