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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육성 전문가’ 프랭크 감독, 양민혁 ‘월드클래스’로 키운다!…英 매체 “주의 깊게 지켜봐야”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양민혁(19·토트넘)이 토마스 프랭크(51·덴마크) 감독 아래서 ‘폭풍 성장’을 이룰까. 현지 매체로부터 프랭크 감독이 양민혁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시킬 거라는 기대가 떠올랐다.

영국 매체 ‘풋볼월드’는 28일(한국 시각) “프랭크 감독은 젊은 윙어를 키우는 방법을 안다. 이는 토트넘에서 좋은 징조다”라며 “프랭크 감독이 유망주 양민혁을 특별 대우해 그의 높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도울 거로 기대된다. 이적시장을 마치고 시즌이 시작되면 프랭크 감독은 양민혁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던 양민혁은 새 시즌부터 프랭크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양민혁은 강원FC에서 1시즌을 치른 뒤 2024-25시즌 후반기를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보냈다. 임대 신분으로 QPR에서 뛰며 잉글랜드 무대 경험을 쌓았다. 리그 14경기에 나선 양민혁은 2골과 1도움을 기록하고 원소속팀으로 복귀했다.

프랭크 감독은 브렌트포드에서 여러 선수의 잠재력을 터트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공격수인 올리 왓킨스(29·아스톤 빌라)를 비롯해 아이반 토니(29·알아흘리), 브라이언 음뵈모(25), 요안 위사(28), 킨 루이스포터(24·이상 브렌트포드) 등이 프랭크 감독의 지도를 받고 전성기를 맞이했다. 선수 육성에 장점이 있는 프랭크 감독이 양민혁의 기량을 어떻게 터트릴지 주목된다.

‘풋볼월드’는 양민혁이 성장하기 위해서 임대가 아닌 토트넘에 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10대에 영국으로 온 양민혁에게 임대는 이른 결정이었을지도 모른다. 다가오는 시즌에는 1군 팀과 함께 훈련하면서 21세 이하(U-21) 팀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게 가장 좋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양민혁이 손흥민의 발자취를 이어갈 수 있다고 짚었다. ‘풋볼월드’는 “양민혁은 손흥민의 발자취를 따라갈 것이다. 물론 그가 넥스트 손흥민이나, 차세대 레전드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며 “손흥민이 양민혁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간과할 수 없다. 손흥민은 새로운 나라에 적응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 그가 양민혁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양민혁은 양발 슈팅 능력과 드리블이 뛰어난 윙어다. 좌우측을 가리지 않고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 역시 그의 장점이다. 양민혁은 10대임에도 K리그1에서 성숙함과 창의성을 겸비한 플레이로 리그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24시즌 K리그1 38경기 출전해 12골과 6도움을 쌓으며 ‘역대급 재능’임을 증명했다.

이런 활약을 눈여겨본 토트넘은 이적료 400만 유로(약 63억 원)를 제시하고 양민혁을 데려왔다. 400만 유로는 K리그 역대 최고 방출액이다. K리그 새 역사를 작성하고 토트넘으로 떠난 양민혁은 천천히 적응기를 보냈다. 동료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면서 얼굴을 익혔다. 새해가 되면서 공식적인 토트넘 선수가 된 양민혁은 등번호 18번을 받았다.

18번은 토트넘 레전드인 위르겐 클린스만(60), 저메인 데포(42·이상 은퇴),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 등이 사용했던 번호다. 토트넘이 그에게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비록 1군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으나. QPR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새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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