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 Koln mask manGetty Images

유로파컨퍼런스리그서 충격 집단 난투극...32명 부상

[골닷컴] 김동호 기자 = 유럽대항전에서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났다. 관중들 간 난투극이 발생해 32명이 다치고, 킥오프는 55분 지연됐다.

9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에 위치한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OGC 니스와 FC쾰른의 2022-23 시즌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경기가 열렸다. 양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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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사고가 발생했다. 니스 팬과 쾰른 팬의 충돌이 발생해 1명이 중상을 입고 총 32명이 다쳤다. 이 중 4명은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았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니스 원정경기에 8천여명의 쾰른 팬들이 동행했다. 이들은 경기날 점심부터 니스 시내를 돌아다니며 난동을 피웠다. 이에 니스 시장 크리스티안 에스트로시는 “쾰른 팬들의 무례한 행동에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피해에 대한 청구서를 제출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후 경기장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쾰른 팬 중 일부가 홈팀 응원석으로 몰려가 패싸움을 벌였다. 흥분한 양 팀 서포터가 홍염을 서로 던지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결국 유럽 현지시간 18시 45분에 열리기로 했던 경기는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가 19시 40분 킥오프로 가닥이 잡혔다.

패싸움의 여파로 32명이 다쳤고 그 중 한 명은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다. ‘키커’에 따르면 중상을 입은 팬은 관중석 5m 상단에서 추락했다고 한다. 여기에 패싸움 발단의 원인을 두고 양 팀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쾰른 측 주장은 니스 팬들이 원정 팬으로 변장해 원정석으로 들어왔고, 여기서 최초 패싸움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 팀 모두 UEFA의 중징계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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