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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클럽 주주가 될 수 있다?’ 베네치아FC 투자자 모집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이탈리아에서 독특한 유니폼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구단 베네치아FC가 다시 한번 새로운 시도를 한다.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유럽 구단의 주주가 되는 꿈을 꾼다. 그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유럽 중소리그도 아니고 무려 이탈리아 클럽의 주주가 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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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구단은 베네치아FC다. 2021/22 시즌 세리에A 최하위를 기록하며 아쉽게 강등을 면할 수 없게 되었지만 베네치아는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 한다. 베네치아 구단주인 미국 출신 사업가 던컨 나이데라우어는 파트너사인 티포시와 손잡고 구단 채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은 현지 팬뿐만 아니라, 글로벌 축구팬까지 포함이다.

티포시의 발표에 따르면 “채권 발행 작업은 이미 시작되었고 새 훈련장 마련에 사용될 예정이다. 재정 안정성이 높아질 때까지 발행 예정”이라고 한다. 또 “구단은 현재 새로운 장기 비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베네치아FC 서포터와 글로벌 팬, 그리고 모든 투자자를 초대한다”라고 밝혔다.

만약 관심이 있다면 이곳에서 우선권을 가질 수 있는 사전 등록을 할 수 있다. [here]

채권을 발행함으로써 얻어진 수익은 훈련장, 라커룸, 체육관, 재활 시설, 그리고 구단 본사 사무실도 포함한 새 트레이닝 센터 건립에 직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최소 투자금액은 1천 유로(한화 약 135만원)이다. 첫 고정 거치 기간은 5년이다. 연간 최대 7.5%의 이자를 수취할 수 있고, 자신이 설정한 기간 내 구단이 세리에A로 승격한다면 15%의 현금 보너스도 받을 수 있는 조건이다.

Venezia Stadio Pier Luigi Penzo stadium Getty

현재 베네치아는 미국 사업가 구단주 영향으로 미국 출신 선수들이 대거 영입되었다. 미국 국가대표 태너 테스만과 지안루카 부시오가 대표적이다. 신예 패트릭 릴도 베네치아 소속이다. 이밖에 핀란드, 카메룬, 프랑스,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여러 국적 선수들이 이탈리아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2021/22 시즌에는 첼시의 수비수 에당 암파두가 임대로 활약했고,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어 루이스 나니도 MLS 진출 전 이곳에서 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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