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s Park Rangers FC v Blackburn Rovers FC - Sky Bet ChampionshipGetty Images Sport

유럽 진출 후 첫 도움 올린 양민혁…토트넘 팬들 “빨리 보고 싶다” 기대 ↑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을 떠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18)이 유럽 진출 후 첫 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양민혁의 활약을 본 토트넘 팬들은 그가 더욱더 성장해서 돌아오기를 기대했다.

양민혁은 15일 오전 5시(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마트레이드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 33라운드 더비 카운트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4-0 대승에 이바지했다. 이날 양민혁은 63분 동안 훌륭한 돌파력을 선보이며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3경기 동안 교체로 감각을 익혔던 양민혁은 드디어 선발 기회를 얻었다. 오른쪽 윙어로 나선 그는 동료들과 준수한 호흡을 보이다가도 홀로 개인 능력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공격 기회를 여러 차례 창출한 양민혁은 QPR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우측면에서 돌파 후 크로스로 일리아스 셰이르(27)의 득점을 도왔다.

부드러운 터치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양민혁은 침투하는 동료에게 정확한 컷백까지 건네면서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줬다.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한 양민혁은 폴 스미스(27)와 교체되어 경기를 마쳤다. 스포츠 통계 매체 ‘풋몹’은 양민혁에게 평점 7.7점을 매겼다. 이 매체에 따르면 양민혁은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드리블 성공(2회)을 기록했다.

양민혁의 활약은 곧바로 토트넘 팬들에게도 전달됐다. 토트넘 팬 페이지인 ‘스퍼스 글로벌’은 같은 날 양민혁의 도움 영상을 게시했다. 이를 본 토트넘 팬들은 “다음 시즌에 토트넘에서 뛰는 걸 빨리 보고 싶다”, “엄청난 퍼스트 터치다”, “특별한 선수다. 정말 믿을 수 없는 터치다”라고 감탄했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간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9·호주) 감독은 양민혁이 아직 상위 리그에서 활약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해 그를 QPR로 임대 보냈다. 임대 후 초반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진다면, 양민혁이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본격적으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지난 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양민혁은 10대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K리그1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올리며 리그 베스트11로 선정됐다. 양민혁의 활약을 미리 알아본 토트넘은 400만 유로(약 60억 원)를 건네며 그를 품었다. 400만 유로는 K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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