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대한민국 특급 유망주' 윤도영(19·엑셀시오르 로테르담)에게 유럽 무대의 벽은 높았다. 엑셀시오르와 임대 계약을 조기 해지한 뒤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으로 복귀, 곧장 도르드레흐트로 떠날 전망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앤디 네일러 기자는 2일(한국시간) "윤도영이 에이르스터 디비시(네덜란드 2부 리그) 도르드레흐트로 임대 이적한다"며 "그는 엑셀시오르에서 제한적인 출전 기회를 받았으나 브라이턴이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필요로 하는 요건을 충족했다"고 보도했다.
윤도영은 2024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데뷔해 두 시즌 동안 K리그1 통산 31경기 1골 4도움을 올렸고,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여름 브라이턴에 둥지를 틀었다. 다만 영국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서는 일정 점수가 필요했고, 엑셀시오르로 임대 이적했다.
올 시즌 초만 해도 꾸준히 교체 출전하며 루벤 덴 윌 감독의 신임을 받았으나 엑셀시오르가 강등권에 허덕이자 좀처럼 입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7경기(170분·1골)를 소화하는 데 그쳤고, 올겨울 임대 계약을 조기 해지하게 됐다.
도르드레흐트는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소속의 배승균이 임대로 몸담고 있어 익숙한 팀이다. 배승균은 이번 시즌 14경기에 나서며 에레디비시 승격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윤도영의 수월한 적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떨친 디르크 카윗 감독의 존재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현역 시절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한 카윗의 경험은 윤도영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될 수 있다. 유럽 무대의 높은 벽을 넘어설 기회는 아직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