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5·FC서울)이 유럽 무대 재진출을 앞둔 가운데 작별사를 남겼다. 그는 짧은 시간 함께했던 서울 구단과 관계자 그리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황인범은 최근 이적설이 다시 불거진 가운데, 그리스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엘라다 최다 우승팀(47회)으로 널리 알려진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는 게 유력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하는 게 임박했다. 주말 동안 추가 논의를 나눴으며, 협상이 상당히 근접한 상태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미 그는 계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 전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한 뒤 한국으로 귀국까지 했다. 거래가 성사된다면 곧바로 그리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황인범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사를 남겼다. 그는 "K리그에서 대전 유니폼이 아닌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않았었던 저였기에 서울 엠블럼을 달고 뛰었던 모든 순간들이 너무나 특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내린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구단이 부상을 입고 있었던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영입을 해준 것에 대한 보답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매순간 최선을 다했고,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하지만 몸 상태나 경기력에 부족함이 너무 많았던 건 제가 가장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더 아쉬운 마음과 죄송한 마음이 함께 드는 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응원해주셨던 분들이 더 많이 계신 것에 무한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는 "계약서에 서명을 한 날로부터 3개월이 지나 계약만료 후 재계약을 하고 뛰었던 대구전까지 경험한 서울에서의 선수 생활은 저에게는 그저 감사하고 행복했던 날들로 기억될 거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한 분이라도 더 많은 서울 팬분들이 저와 함께했던 3개월을 저처럼 기억해 주신다면 너무 좋겠고,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구단 관계자 및 직원 분들,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생님들, 짧지만 함께 고생하고 호흡했던 선수들 그리고 정말 서울 선수였던 시간이 자랑스럽고 다행이라고 느끼게 해주셨던 팬분들까지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이 감사함을 항상 마음 속에 간직하고 더 좋은 선수가 되어가는 모습 보여드리는 걸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앞으로도 팬분들한테 좋은 모습과 결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단에 더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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