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이 영입으로 반전을 노린다. 불안한 최후방 자리를 대체할 선수로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을 낙점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큰 변화를 맞이하기로 했다”며 “굴리엘모 비카리오에 관한 우려가 커지면서 골키퍼 보강이 최우선이다. 유력한 영입 후보로 테어 슈테겐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비카리오의 부진으로 여러 차례 승점을 잃었다. 비카리오는 장점이었던 반사신경과 선방률이 떨어진 데다, 단점이었던 공중볼 처리 능력과 빌드업은 더 불안해졌다. 후방에서 제대로 된 빌드업 시도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비카리오의 안정감이 무너졌다.
프랑크 감독은 비카리오를 향한 신뢰를 보였지만, 이제는 아니다. 토트넘이 중위권에서 허덕이는 가운데, 프랑크 감독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서 위기를 모면하려는 계획이다. 프랑크 감독은 이적시장이 열리면, 가장 먼저 골키퍼 영입에 나서기로 했다.
유력한 후보로 ‘월드클래스’ 테어 슈테겐이 거론됐다. 테어 슈테겐은 등 부상에서 회복해 이달 복귀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주장이지만, 지난여름 팀과 완전히 갈라섰다. 바르셀로나가 새 주전 골키퍼로 주안 가르시아를 영입하면서 테어 슈테겐의 자리가 완전히 사라졌다.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테어 슈테겐보다 가르시아를 선호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테어 슈테겐을 향한 제안이 온다면,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직 구체적인 협상은 없었다. 토트넘은 선임대 후이적 방식으로 테어 슈테겐 영입을 시도할 거로 예상된다.
‘팀토크’는 “바르셀로나는 테어 슈테겐을 향한 제안을 환영할 거다”며 “테어 슈테겐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토트넘이 그를 완전 영입할 지 고민할 시간을 벌 수 있도록, 임대 후 완전 이적이 실행 가능한 방안으로 거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은 제임스 트래포드(맨체스터 시티), 스즈키 자이온(파르마), 안드리 루닌(레알 마드리드), 바르트 페르브뤼헌(브라이튼) 등도 지켜보고 있다. 올겨울 어떻게든 비카리오를 대체할 골키퍼를 영입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