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Eindhoven's Dutch forward #10 Noa Lang reacts Getty Images

위기의 이강인, 콘테 감독 ‘최우선 순위’ 아니었다…‘14골·12도움’ 악동 두고 협상 진행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나폴리가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노아 랑(26·에인트호번) 영입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안토니오 콘테(55·이탈리아) 감독은 이번 여름 윙어 영입을 바라고 있으며, 나폴리가 그를 만족시키기 위해 랑 영입 결단을 내렸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18일(한국 시각) “지오반니 만나(36·이탈리아) 나폴리 단장은 랑을 두고 에인트호번과 끊임없이 대화 중이다. 랑은 콘테 감독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다”라며 “랑은 지난 1월에도 나폴리 영입 명단에 있었지만, 영입에 실패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2,500만 유로에서 3,000만 유로(약 396억~약 475억 원) 사이 이적료를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챔피언 나폴리가 측면 보강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케빈 더 브라위너(33) 영입을 확정한 콘테 감독은 다음 시즌 측면 공격을 주도할 윙어를 찾고 있다. 앞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2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 등이 거론됐는데, 현재 가장 유력한 영입 후보로 랑이 뽑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랑은 이번 여름 나폴리 이적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랑은 아약스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트벤터, 클뤼프 브뤼허 등에서 성장했다. 2023년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한 그는 팀의 주축 공격 자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랑은 공을 가지고 있을 때 파괴력이 나오는 드리블러다. 단순히 개인 기량이 좋을뿐 아니라 축구 센스와 창의성도 겸비해 상대 수비수가 막기 까다로운 유형이다.

랑은 주로 왼쪽 윙에서 뛰지만, 오른쪽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도 재능을 발휘했다. 이번 시즌 랑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9경기에서 11골과 10도움을 기록했다. 해결사와 도우미 역할을 동시에 맡았다. 공식전 통틀어서는 44경기에서 14골과 12도움을 쌓았다. 이처럼 빼어난 실력을 지닌 랑이지만, 종종 워크 에식 문제로 지적받는 등 악동 면모도 보유했다.

나폴리는 이번 여름에 콘테 감독이 만족할 윙어를 최우선으로 데려올 계획이다. 랑은 콘테 감독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자원이다. 나폴리가 이번 여름 랑을 품을 가능성은 상당하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랑 매각을 반대했던 에인트호번이 자세를 바꿔 그를 매각하기로 했다. 에인트호번은 나폴리로부터 적절한 이적료를 받는다면, 랑을 흔쾌히 보낼 생각이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18일 “지금까지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는 랑이다. 그는 지난 1월부터 나폴리의 관심을 받았다”라며 “에인트호번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랑의 이적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다르다. 나폴리는 랑을 두고 에인트호번과 거래가 가능해졌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나폴리가 랑을 영입해도 이강인을 향한 관심을 거두지 않을 거로 보인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이강인은 측면뿐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제로톱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올여름 나폴리에서 적잖은 선수가 이탈할 거로 예상되는 가운데, 콘테 감독과 만나 단장은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는 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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